정신분석과 행동주의의 기계론적 관점이 너무 극성을 부리자 자성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인간은 누가 뭐래도 자유롭고 선한 존재이어야 한다. 인간이
인간을 특별하게 생각하는 경향성은 너무 매력적인만큼 한계도 뚜렸하다. 인본주의적 관점에서는 심리학이 과학일 필요가 없다고까지 주장한다.
1940년대에 로저스는 개인치료에서 지시적이고 정신분석적인 접근법에 대한 반동으로 비지시적 상담으로 알려진 상담법을
발전시켰다. 그는 "상담자는 최고의 것을 안다"라는 지시적 상담의 기본 가정에 도전했을 때 대단히 벅찬 감동을 받았다. 그는 또한 충고, 암시,
상담자의 지시, 설득, 교수, 진단, 해석 등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던 치료과정의 타당성에 대해 도전하였다. 그의 기본 가정은 인간은
본질적으로 신뢰로우며 치료자측의 직접적인 지시가 없이도 자신과 자신의 문제를 이해할 수 있는 잠재적 능력을 갖고 있으므로 치료관계에
참여하게 되면 자기지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증성이 있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로저스는 치료자의 태도와 성격특성을 강조했으며
치료과정의 결과를 결정하는 요소로 내담자와 치료자 간의 관계의 질(quality)을 강조했다. 그는 치료자가 가진 이론이나 기법에 관한 지식은
그 다음에 놓인다고 계속 강조하였다.
그의 초기 관심은 개인상담과 심리치료였다. 후에 성격에 대한 체계적 이론을
발달시켰으며 이 자아이론을 개인상담에 적용했는데 이것을 후에 내담자중심 심리치료라고 다시 명명하였다.(Rogers,1951).
다음 10년간 그와 동료들은 심리치료의 과정과 결과에 대해 광범위한 연구를 함으로써 내담자중심 접근법의 중심 가설을 계속
검증해 나갔다. 이 연구에 기초해서 이 접근법은 계속 수정되어 갔다.(Rogers, 1961).
내담자중심 치료법은 원래
심리적 도움을 원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지시할 수 있는 책임감이 있다고 보는 것인데 점차 그 영향의 범위가 다양한 영역에까지 확장되었다.
내담자중심의 철학은 교육에 적용되어 학생중심의 교수법을 만들었다. 1960년대와 1970년대에 로저스는 인간성장집단의 기수로서 기여하였고 그의
생각을 여러 유형의 사람들과 함께 하는 만남의 집단에 적용하였다.(Rogers, 1970). 그리고 행정가, 소수집단, 종족과 문화가 다른
집단, 국제적인 관계로 확산시켰다.(Rogers, 1977). 광범위한 분야에 걸친 그의 영향과 특히 최근의 정치에 대한 관심 - 인간은 어떻게
힘을 획득하고, 소유하고 , 분배하고, 지배하며, 다른 사람과 자신들을 제어하는가- 때문에 이 접근법은 인본주의적 접근법이라고 불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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