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통합모델에 있어서 또 하나의 대표적인 모델은 Albert Ellis에 의해 창안된 합리적 정서적 행동치료(Rational Emotive
Behavior Therapy)다. 이를 앞의 철자를 따서 REBT(혹은 합리적 정서치료라는 용어로 부르기도 하는데 이때는 RET로
표기한다)라고 부르는데 앞에서 언급한 인지-행동치료 발달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Albert Ellis는 원래 작가가
꿈이었으며 그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쓰기 위해 돈을 많이 버는 사업가가 되기로 결심을 하고 뉴욕시립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였다. 그는 소설,
시, 희곡 등 많은 원고를 썼으나 출판을 실현하지는 못했다. 그리고 1930년대 대공항을 겪으면서 그는 사업가가 되겠다는 계획을 바꾸었다.
그는 이 때부터 성, 사랑, 결혼에 대한 연구와 저술을 계속하였고 이 분야에 전문가가 되어 친구들의 개인적 문제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런 활동 가운데 그는 자신이 상담에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심리학을 전공하기로 결심하고 뒤늦게 콜롬비아 대학교에서
임상 심리를 공부하고 결혼, 가족, 성에 관한 치료를 하기 시작했다. 그가 처음에 관심을 가진 치료 이론은 정신분석으로 이 분야의 이론가에게
정신분석과 수퍼비젼을 받고 1946년부터 1953년까지 정신분석적 심리치료를 실행하였다.
그러나 그는 정신분석이 피상적이고
비합리적이며 치료 효과도 적다고 생각하고 여러 가지 접근법을 실행하고 실험해오다가 인간주의(humanism) 치료와
행동주의(behaviorism) 치료를 혼합하여 합리적 정서적 치료 이론을 창안해냈고 1956년부터 합리적 심리치료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기
시작하였다. 그는 인지, 정서, 행동 간의 상호 관계에 대해 동서양의 철학자로부터 영향을 받았는데 특히 "사람의 마음을 혼란시키는 것은 사건
자체가 아니라 사건에 대한 그들의 판단이다"라고 말한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Epictetus(A.D. 1세기)의 영향을 받았으며 자신의 저술에
그의 말을 즐겨 인용하고 있다. 그는 Adler를 현대 RET의 선구자로 보고 있다. Adler는 정서적 반응과 생활 양식이 우리의 기본적인
믿음과 연관되어 있으며 인지적으로 창조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Adler학파가 미친 또 다른 영향들로는 존재의 목표, 목적,
가치, 그리고 의미들을 중시하는 점, 적극적, 지시적으로 가르치는 것을 강조하는 점, 인지적, 설득적 방법을 사용하는 점, 대중에게 실연을
통하여 가르치는 점 등이다.
1959년에는 합리적 생활 연구소(The Institute for Rational
Living)를 설립하여 RET 훈련과 상담, 연구에 헌신해왔다. 특히 그는 자신의 일을 즐기고 헌신하는 왕성한 정력가로 알려져 왔다. 그는
일주일에 80명이나 되는 개인상담자를 만나고 매주 다섯 집단을 운영하며 매년 전문가와 대중을 대상으로 200여회의 강연과 워크샵을 개최한다.
그는 REBT 이론과 적용에 관한 50여권의 책과 600여개의 논문을 출판하였다. 그는 자신이 이끄는 워크샵 등에서 거칠고 유머스러운 괴짜같은
면을 보이기도 했는데 사람들은 그 자신의 이런 모습을 즐기는 듯 보인다고 전하고 있다. 그의 이론은 1950년대에는 정신분석, 인지적, 행동적,
인지 행동적 여러 측면의 통합이었고, 1950∼1960년대는 독자적으로 합리적 정서적 행동치료 이론(Rational Emotive
Behavior Therapy)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REBT에 대한 기법은 본 사이트의 심리치료 이론-엘리스의
합리적-정서적 치료이론을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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