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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학적 놀이치료의 근거가 되는 이론적 개념은 '치료 이론'에서 대충 설명했지만 이를 그렇게 간단하게 설명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생태학적
접근'이란 분명하게 특정 이론적 근거에서 유래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이론들을 통합한 절충주의 이론의 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생태학적
놀이치료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많은 이론들과 개념들을 이해하고 있어야만 한다.
지금 현재 생태학적 놀이치료의 대표적인 인물로는
오코너(O'Connor)를 들 수 있다. 생태학적 놀이치료에서도 발달을 지향하는 놀이치료들과 마찬가지로 아동의 초기 양육자 혹은 현재 양육자와의
상호관계에서 빚어지는 결함이 다양한 유형의 병리적 행동을 만들고 유지하는데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에 크게 강조를 두고 있다. 치료란 아동과
치료자 사이의 아주 인간적인 상호작용의 맥락에서 그러한 결함을 치료하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강조 이외에 생태학적 놀이치료에서는
아동에게 어려움을 주고 유지시키는 생태학적 변인들 또한 고려한다. 놀이치료자는 아동, 부모, 학교, 아동의 친구 등과 함께 작업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우선 생태학적 놀이치료와 기존의 놀이치료의 차이점을 열거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생태학적
놀이치료에서는 치료자의 창의성을 매우 강조한다. 따라서 놀이치료자는 잘 놀줄 알아야 한다고 한다. 놀이는 아동기의 자연스러운 매체이지만 어른들은
그것을 매우 이국적이고 낯선 것으로 경험한다. 어른들은 가장하는 것, 신체적 상호작용 혹은 충동적 행동에 익숙하지 않다. 그래서 자신을 아동들의
놀이와 거리를 두고, 지적이고 분석적인 입장을 취하기 쉽다. 치료자가 이것을 통제할 수 있을 때에는 유용한 기술일 수도 있는 반면, 그것이
반사적으로 일어날 경우에는 아동이 좋은 교정적 경험을 창조하는 것을 치료자가 막아서 방해할 수도 있다. 따라서 창의적인 놀이치료자는 아동의
놀이를 따라갈 수 있을 뿐 아니라 때때로 놀이실에서 활동을 고양시키거나 이끌 수 있어야 한다.
두 번째로 개인의 몸과
마음간의 상호작용을 인식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이 두 가지 요소의 상대적인 중요성은 심리학에서 주목할 만한 논쟁거리였었고 또한 천성 대 양육의
논쟁에 많이 반영되어 있다. 어느 것이 지배적이냐의 심각한 논쟁은 접어두고 이 두 가지 요소가 끊임없이 상호작용을 하고 이 상호작용이 인간행동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에 주목할 것을 강조한다. 다시 말해서 놀이치료의 많은 모델에서 구체적으로 다루어지지 않는 마음-신체 상호작용의
측면을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치료실 내의 놀이감에 관한 것이다. 생태학적 놀이치료는 아동과 장난감의 상호작용보다는 아동과
치료자간의 상호작용을 더 많이 강조한다. 따라서 이상적인 놀이 치료실은 실제로 물건이 거의 없다. 이 전략은 치료놀이(Theraplay)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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