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놀이는 Brody의 발달놀이치료와 DesLauriers(1962)의 초기 작업을 참조하여 앤 전버그(Ann M. Jernberg)박사가
1967년 시카고에 치료놀이연구소를 설립하면서 시작되었다. 이 기법은 생의 처음 몇 년 동안의 양육자와 아동간의 교류가 앞으로의 아동의
정신건강을 위한 토대를 세우는데 필수적이고 이러한 유형의 교류가 후에 기법과 똑같은 건강을 낳는 효과로 아동 인생에 작용할 것이라는 점에 기초를
두고 있다.
전버그는 1950년 이래로 아동에 대한 치료를 실천해왔다. 그녀는 1960년 시카고대학에서 인간발달에 관한
박사학위를 받았고, 70년대 초반부터 지역사회정신건강센터에서 치료활동을 수행했다. 이때부터 그녀는 단기치료의 가능성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전버그는 데스 로리어스와 브로디(Viola Brody)가 개발한 새로운 접근 방법에서 몇가지 내용을 도입하여, '건강한
부모-영아 상호작용 모델'을 만들었다. 그것은 바로 아동과의 신체 접촉, 안고 흔들기, 노래부르기, 껴안기 등의 양육적인 관계에 초점을 맞춘
것이었다.
이러한 모델을 염두해 두고, 전버그는 헤드스타트에 참여한 엄마들, 대학생들, 치료전문가들에게 '치료놀이'의 기법을
훈련시켜 학교현장으로 보냈다. 그 후 각종학회 및 교사, 부모의 사례보고를 통해, 이 프로그램이 성공적임었음이 입증되었다.
치료가 발전되면서 "Here I Am"과 "There He Goes" 두 편의 필름이 만들어졌다. 이 필름들은 치료의 결과를 담은
것으로써, 아동의 드라마틱한 변화의 증거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필름이 만들어졌을 때까지도 이 치료프로그램의 명칭은 정해지지 않았다. 치료과정이
신체적이고, 활동적이며 역동적이므로, 필름제작에 참여했던 라이먼(Charles Lyman)은 '치료놀이(Theraplay)'라는 말을 제안했고,
그것은 즉시 치료프로그램의 명칭으로 받아들여졌다. 그 후에 전버그는 교육과 훈련을 담당하는 치료센터인 치료놀이 연구소(The Theraplay
Institute)를 개설하였다.
현재, 치료놀이 연구소는 연구의 중심지인 시카고에서 훈련된 치료자들에 의해 미국을
비롯한 독일, 캐나다, 호주 등 세계각지에 설립되어있다. 수백명의 전문가들은 상호작용 평가를 위한 도구인 MIM(Marschak
Interaction Method)과 치료놀이기법을 훈련받고 있다.
치료놀이의 원리로는 구조(Structuring),
도전(Challenging), 개입(Engaging 또는 Intruding), 양육(Nurturing)의 4가지 차원이 포함된다.
* 구조(Structuring)
구조는 한계를 설정해줌으로써 아동이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과
안정감을 갖게 해주는 원리이다. 이 영역은 명확한 규칙과 시작, 중간, 그리고 끝이 있는 놀이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원리는 지나치게 활동적인
아동, 주의집중이 안 되는 아동, 자극에 민감한 아동, 심하게 불안한 아동들에게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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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Challenging)
도전은 아동이 활동에 성공하는 경험을 함으로써,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끼도록 해준다. 치료자는 아동의 파트너가 되어 아동을 온화하게 만드는 것을 돕고 아동의 발달수준에 맞는 경쟁, 신뢰, 성취의 경험을 제공한다.
이 영역은 특히 위축되고 수줍어하거나 불안한 아동들에게 유용하다.
* 개입(Engaging)
개입은 다양한 자극을 통하여 아동에게 새롭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아동은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하고, 친밀감을 형성하고,
대인관계적 접촉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이 영역은 위축되고, 접근을 회피하며, 지나치게 경직된 아동들에게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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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Nurturing)
안정적이고, 양육적인 활동들은 아동으로 하여금 세상을 보다 따뜻하고 안전한 곳으로 느끼게
해준다. 즉 먹여주기, 달래주기, 꼭 껴안아주기, 안아주기, 이름 불러주기 등과 같은 양육적 활동은 아동들을 달래어주고, 차분하게 위로해주며,
조용하게 안심시켜줄 수 있다. 이 영역은 과잉행동적이고, 공격적이거나 조숙한(pseudomature) 아동에게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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