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의 가장 밑바닥에 위치하고 있는 뇌간(腦幹)은 생명중추가 있는 부위다. 이 부위에는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호흡중추, 혈압중추, 체온중추, 섭식중추 등이 자리잡고 있으며 교통사고, 스키사고와 같은 각종 사고로 이 부위가 다치게 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이 뇌부위는 생명을 유지하는 데 가장 기본적인 중추이기 때문에 다른 동물에서도 똑같이 발견되며 절연피복을 가지고 있지 않는 원시적인
무수신경을로 구성되어 있다. 이 무수신경세포가 수천-수만 개씩 모여서 신경세포들의 집단이 신경핵군을 이루고 있다.
이
뇌간부위에는 크게 볼때 아래위로 나열되어 있는 세 가지의 신경핵군이 발견되고 있는데 가장 바깥쪽에 한 줄로 나열되어 있는 신경핵을 A신경계,
가장 안쪽에 나열되어 있는 것을 B신경계, 그 사이에 나열되어 있는 가장 작은 신경핵을 C신경계로 명명하였다. 그리고 밑에 있는 신경핵에서부터
차례로 1,2,3,4...로 번호를 붙였으며 이 A,B,C신경계는 뇌 전체에 그물처럼 신경섬유 가지들을 분포시키고 있다. A1-A7의 신경핵은
노르에피네프린 신경핵에 속하고 A8-A20은 도파민 신경핵, B는 세로토닌 신경핵, C는 에피네프린 신경핵에 속한다.
이
중에서 색깔을 띤 것이 있다. A6신경핵은 푸른 색을 띠고 있어서 청반핵(靑班核), 가장 큰 도파민 신경핵인 A10신경핵은 검은 색을 띠고
있어서 흑질(黑質)이라 한다. A6신경핵은 노르에피네프린 신경핵 중 가장 큰 핵이며 뇌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 최대의 신경으로서 강력한
각성신경이다. A10신경핵은 가장 큰 도파민 신경핵이며 대뇌피질, 변연계, 시상하부, 선조체(線條體) 부위에 신경가지를 내고 있으며 정신기능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잇다. 세로토닌 신경핵인 B신경핵은 감정, 환각 작용과 관련이 있으며 C1,2에피네프린 신경계는 혈압조절과 깊은 관련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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