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계의 주요부분은 내골격의 일부인 두개골(cranium)과 척주(vertebral column)에 의해 둘러싸이게 된다. 두개골과 척주에 의해
둘러싸인 신경계를 중추신경계(central nervous system, CNS)라고 하며, 두개골에 둘러싸인 뇌(brain)와 척주에 싸여 있는
척수(spinal cord)의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두개골과 척주 바깥쪽에 있는 신경계는 말초신경계(peripheral nervous
system, PNS)라고 한다. 말초신경계는 뇌신경(cranial nerve), 척수신경(spinal nerve) 및
신경절(ganglion)로 구성되어 있다.
<그림참조> anatomy.yonsei.ac.kr
말초신경계는
중추신경계와 수용기 및 효과기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수용기와 중추신경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신경을 감각신경(sensory
nerve)이라고 하며, 효과기와 중추신경계를 이어주는 신경은 운동신경(motor nerve) 이라고 한다. 자율신경계(autonomic
nervous system)는 체신경계(somatic nervous system)와 반대되는 용어로, 자신의 의지대로 제어할 수 없는
심장혈관계, 호흡기계, 소화기계, 비뇨생식기계 등 내장(viscera)의 활동과 관련된 신경조직을 말한다. 말초신경계에서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계(sympathetic nervous system)와 부교감신경계(parasympathetic nervous system)의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교감신경계는 위급한 경우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게(싸우거나 도망가는 반응 fight or flight reaction)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면 골격근과 신경계에 혈액공급이 늘어나며 심장의 박동이 증가하고 감각이 예민해진다. 반면에 내장으로
가는 혈액공급은 크게 감소한다. 흔히 짝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말도 못하고 식은땀만 흘리며 가슴이 쿵쾅쿵쾅 뛰는 것은 바로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부교감신경계는 이러한 위급한 경우를 대비해서 미리 에너지를 비축해 두는 역할을 한다. 내장으로 가는 혈액공급이 증가되어 소화, 배설
등이 활성화되고, 심장의 박동이 느려져 전체적인 에너지의 사용이 감소하며, 생식기관은 활성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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