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발달    

 

 

 

아동발달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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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발달이론

 

 아동발달의 개념


   아동발달을 논하면서 항상 문제가 되고 혼란스러워 하는 문제들이 용어선택의 다양성이다. 아동발달(child development), 아동심리학(child psychology), 인간발달(human development), 평생발달(life-span development), 발달심리학(developmental psychology) 등의 용어에서 보듯이 발달 혹은 심리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도 통일된 용어나 학문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실제로 동일한 분야를 다루며 연구하고 있다.  인간의 발달과정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아동발달의 이해는 필수이기 때문에 인간발달이 아동발달보다는 좀더 포괄적인 의미를 함축하고 있을 뿐이다. 또한 심리라는 용어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심리학, 혹은 아동심리라고 하면 '인간의 정신 혹은 마음'과 관련된 부분만을 연구하는 용어로 오해하고 있지만 현대 심리학에서 '심리'라는 용어는 매우 포괄적인 의미로 사용된다.  즉, 정신이나 마음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신체활동까지도 심리로 이해하면 별 무리가 없으리라 생각된다.

그렇다면 먼저, "발달"이란 무엇인가? "발달"의 개념 규정도 학자와 학문에 따라 다양하지만, 현재 가장 보편적으로 수용되고 있는 개념은 "발달이란, 인간의 생명이 시작되는 수정의 순간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전생애를 통해 이루어지는 모든 연속적인 양적&질적 변화의 양상과정"으로 정의하고 있다.

여기서 양적 변화란 무엇이며, 질적 변화란 무엇인가? "양적 변"(quantitative change)는 연속적 변화 과정으로서 보다 많은 효율성(efficient) 또는 일관성(consistent)을 가지게 되는 행동이다. 일반적으로 양적 변화는 단계적이며 점진적이다. 예를 들면, 아기의 첫 걸음은 안정적이지 못하지만, 점차로 확신을 가지고 걷게 되고, 나중에는 뛰게 되는 것이다.

"질적 변화"(qualitative change)는 양적 변화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변화로서, 비연속적 변화 과정이다. 즉, 질적 변화는 구조(structure)와 조직(organization)의 변화이다. 예를 들면, 수정난에서 태아, 태아에서 아기, 아기에서 아동 등과 같은 변화이다.   다음으로 성장(growth)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일반적으로 성장과 발달을 같은 개념으로 사용해도 무방하다고 하지만, 좀더 엄격하게 따지면 분명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즉, "성장이란, 일반적으로 양적 증대의 측면을 강조하는 것으로, 심신의 양적 변화에 한정"하여 사용한다. 따라서 성장이란 "자라난다"라는 말로 대치하면 그 이해가 좀더 빠를 것이다.

성장과 유사한 용어로 오용되는 것이 성숙(maturation)이란 용어이다. "성숙이란, 유전인자의 프로그램에 의해 변화하는 것"이다. 즉, 성숙은 성장을 기초로 하여 나타나는 질적인 변화를 말하는 것으로, "성숙된 인간", 원숙해졌다"라는 말을 생각하면 그 이해가 빠를 것이다. 성숙은 어떤 경험이나 학습에 의하지 않고 어떤 기능이나 행동에 질적 변화가 나타났을 때 적용하는 말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아동발달과 관련하여 두 번째 문제점은  학자들의 관심영역에 따라서 아이들의 발달 영역이 조금씩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것은 아동발달을 다루는 연구자의 관심분야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은 어느 한가지만을 고려할 사항도 아니며 이들 연구자들 또한 비록 관심분야가 다르다고 해서 다른 분야를 무시하지는 않는다.

생물학자들은 생명체가 자라면서 일어나는 신체적인 변화를 다루며 특히 유전에 대한 사항을 주로 연구한다. 사회학자들은 주로 집단이나 단체 혹은 문화의 차이점에 특별한 관심을 두고 인간관계를 연구하는 학문으로 사회계층이 아동발달에 주는 영향을 다룬다. 또한 신경과학자들은 인간의 뇌를 중심분야로 아동발달과 깊이 관련을 맺는데 오늘날 가장 주목받는 분야중 하나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주로 인간의 정신 혹은 마음과 관련지어 연구하는 학자들이 있다.

여기서는 마음이 주제이기 때문에 나 또한 주로 마음과 관련지어 아이들의 발달이론들을 여행할 것이다. 이들 학자들의 이론은 크게 (1) 정신분석 이론  (2) 행동주의 이론  (3) 인지주의 이론  (4) 사회·문화적 이론  (5) 생태학적 이론 등 다섯 가지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아동발달의 영역별 구분으로서 크게  (1)정서 및 행동발달  (2)언어발달  (3)지적 발달  (4)신체 운동발달 (5)사회성 등 다섯 부분으로 나눈다.

물론 이들 각 영역들은 각기 고유한 발전 과정이 있기는 하지만 각각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예를들면 한 아동이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다면 이것은 그 아동이 다른 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능력에 영향을 미쳐 사고의 능력을 저하시키며 또한 학습하는데 방해가 되어 인지능력에 영향을 준다. 만약 이 아동의 고민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게 되어 혼자서 고립되어질 수 있어 결국은 사회성이나 정서발달에 심한 영향을 받기도 한다. 결국 식욕이 떨어지고 활동이 둔하게 되어 신체 운동발달 또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이렇듯 한 영역의 발달이 다른 영역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게 된다.

결론적으로 아이의 발달은 각 영역으로 분리해서 접근하는 것이 유용하기는 하지만 전체를 하나로 통합해서 생각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러한 상호 의존관계를 아동발달의 전체성(wholeness or gestalt)이라 한다. 한 영역만을 강조하기 보다는 전체적인 균형을 갖추어야 함을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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