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발달    

 

 

 

아동발달이론

 

연령별아동발달


 

 

 

 

 

연령별 마음의 발달

 

 1세부터 2세 아이의 발달


    1) 정서

   이제 아이들은 서서히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기 시작한다. 어른들과 달리 자신은 아기이며 엄마와 아빠는 자신을 아주 많이 사랑하면서 돌봐주는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따라서 부모나 자신을 돌봐주는 사람에게 강한 애착을 보이면서 사랑을 받으려는 욕구를 나타낸다. 그다지 아프지 않게 넘어졌는데도 울면서 엄마를 찾거나 어른들이 기뻐할만한 행동을 하면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자 한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자신이 사랑받는 존재라는 사실을 끊임없이 확인하고 싶어하므로 애정표현은 많이 할수록 좋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자신의 요구가 존중되기를 바란다. 아이의 행동은 자신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주위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자기 뜻대로 일이 되지 않으면 화를 내는데 섣불리 도와주려고 하면 오히려 더 화를 낼 수도 있다. 설득을 해볼 수도 있지만 사실 어렵다. 따라서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일관성 있는 태도가 아주 중요하다. 같은 상황을 두고 부모의 기분에 따라 허용과 금지를 뒤섞게 되면 아이가 혼란스러워할 뿐 아니라 금지되는 상황에 대해 불만을 느끼게 된다. 또 엄마와 아빠의 반응이 지나치게 다른 것도 아이를 혼란스럽게 만들 우려가 있다. 그러므로 아이에게 위험한 일만 아니면 대개는 허용한다거나 울지 않고 말로 할 때 더 잘 들어준다거나 하는 식으로 일정한 규칙을 정해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아이가 해서는 안 되는 일에 대해서는 반드시 이유를 설명해주어야 한다.

   이동이 어느 정도 자유스럽고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으므로 아버지와의 몸싸움 놀이나 말 태우기 같은 놀이가 도움이 된다.

   2) 언어

   돌이 지난 후부터 1년 사이에는 언어가 급속하게 발달하기 때문에 날마다 부모를 놀라게 한다. '혹 우리 아이가 천재가 아닐까?' 하는 기대를 품는 것도 보통 이 무렵이다. 아이들은 자기와 가장 가깝고, 좋아하거나 필요로 하는 것부터 말로 하기 시작한다. 발음도 쉬워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그래서 첫 낱말은 보통 입술을 움직여 내는 소리들로 '엄마' '맘마'처럼 쉽고 친근한 단어부터 말을 배우기 시작한다. 보통 일주일에 한 개 정도의 새로운 단어를 이해하고, 한 개의 단어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시기이다.

   15∼16개월까지는 5∼10단어 이상을 넘지 못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엄마의 요구에 따라 아기는 자신의 신체 부위를 지적할 수 있고 '인형 가져와?'와 같이 엄마가 말한 대상에 대해서 적절한 행동을 취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추상적인 단어보다는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인 단어가 효과적이다. 예를 들면 '뽀뽀'라는 추상적인 단어를 말할 때도 직접 뽀뽀를 해 주면서 "뽀뽀" 라고 말해 주는 것이 아이의 이해를 돕는 방법이다.

   20개월 전후가 되면 아이가 사용하는 어휘수가 급격하게 늘어난다.  "나" "너"와 같은 인칭대명사를 이해하고 아직 문장으로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두 단어 이용을 사용해 웬만한 의사는 표현할 수 있는 정도가 된다. "엄마, 우유" "맘마 줘" "이리 와" 등 두 개의 낱말을 묶어서 말하며 필요한 것을 말로 요청한다. 그리고 노래와 무용을 가르쳐 주면 노랫말에 맞춰 무용을 외워서 따라할 수 있다. 이것은 아이가 노랫말을 이해하고 있다는 뜻이다. 자주 들어본 노래는 미숙한 발음으로 비슷하게 따라 부르기도 한다.  

   3) 인지

   움직임이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에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왕성한 호기심을 채우려고 드는 시기이다. 쓰레기통을 뒤집기도 하고 식탁보를 끌어내리기도 하며 위험한 물건을 만지거나 입에 넣기도 한다. 눈에 띄는 모든 것이 신기해서 직접 체험해보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욕구를 제한하는 것은 정상적인 인지발달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가 마음껏 만져볼 수 있도록 위험한 물건은 미리 치워두고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다양한 놀잇감을 제공해야 한다.    

   돌이 갓 지난 아이들은 손으로 만지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물이나 흙처럼 촉각도 색다르고 만질 때마다 형태가 변하는 놀잇감을 선호한다. 밥이나 반찬을 손으로 만지작거리기도 한다. 이때는 지저분해도 아이가 호기심을 채울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 목욕탕에서 마음껏 물을 가지고 놀게 하거나 모래밭에 앉혀두거나 찰흙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 흙 묻은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먹을 수도 있으므로 아이가 노는 동안 곁에서 지켜보아야 한다.  

   17∼18개월이 되면 가까운 사람, 주로 엄마를 모방하기 시작한다. 엄마가 신문을 읽으면 자기도 읽는 척하고 누군가에게 인사하면 따라서 꾸벅거리기도 한다. 엄마가 자기에게 하듯 인형을 업거나 재우는 흉내를 내기도 하고 병원놀이나 소꼽놀이 장난감도 좋아한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어른들의 모범적인 행동이 아주 중요하다. 모방을 통해 학습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간단한 블록쌓기와 도형모양으로 만들어진 퍼즐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처음 몇 번은 엄마가 도와주어야 하지만 아이의 기억력이 상당히 발달돼 있기 때문에 곧 혼자서도 블록을 쌓거나 퍼즐을 맞출 수 있다. 완벽하게 맞추는 것보다는 블록을 쌓았다가 부수고, 퍼즐 또한 맞췄다가 흩었다가 하는 반복놀이를 더 즐기는 경향이 있다.  

   4) 사회성

   아이들의 사회성은 또래보다는 어른들과의 관계를 통해 먼저 형성된다. 이 시기에는 또래들과 함께 두어도 서로 어울리지 않고 따로 놀거나 어른들과만 놀려고 드는 것이 특징이다. 또래 아이들과 어울려 놀이하는 것을 아직 잘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아이들은 차라리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어른들과 함께 있는 것을 더 좋아하게 된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시선에서 애정과 격려, 금지 등 많은 것을 배운다. 이렇게 어른의 시선에서 느껴지는 메시지로 아이는 여러 가지 행동을 한다. 때로는 동정을 일으키기도 하고 착한 행동을 하기도 하고 말썽을 부리기도 하는 것이다. 하지만 또래들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은 아니다. 또래 아이들이 있으면 관심이 갖고 쳐다보거나 다가가기도 한다. 그렇다고 또래들과 어울릴 수 있게 친구를 만들어주려고 너무 나서서도 안 된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바깥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강해서 집안에 있는 것보다 밖에서 생활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따라서 집에 있으면 밖으로 나가자고 조르거나 밖에서는 집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엄마와 다투는 일이 많아진다. 사회성이란 사실 집안에서가 아니라 밖에서 배우는 것이며 또한 밖에서 필요한 것들이다. 따라서 이 시기에 바깥 세상의 경험은 아이들에게 좋은 사회경험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부모들이 귀찮거나 혹은 위험하다는 핑계로 이러한 사회성발달의 문을 막아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아이들의 사회성발달을 저해하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여건만 허락된다면 놀이터 같은 곳으로 아이를 자주 데리고 나가는 것이 좋다.

* 이 시기의 중요한 포인트-반복학습

   돌 전에 보행기를 타고 다닐 때쯤 되어서부터 나타나는 아이들의 특성 중,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보행기를 탄 아이에게 손에 장난감을 쥐어주면 장난감을 떨어뜨린다. 처음에는 아이가 우연히 떨어뜨렸다고 생각한 부모는 착실하게 집어주지만 몇 번 반복하다보면 일부러 떨어뜨린다는 것을 알게된다. 떨어뜨리고 주워주기를 수십 번도 더 반복하면서 아이들은 그러한 행동이 좋아서 깔깔거리며 웃는다. 처음에는 아이의 웃는 모습이 좋아서 귀찮아도 주어주기를 기꺼이 마다하지 않고 바보스럽게 반복하다가 인내의 한계점에 다다른 부모들은 대부분 딸랑이를 아이에게 빼앗아 버린다. 아이의 입장에서는 정말로 얄밉고 무정한 부모가 아닐 수 없다.

   아이들은 딸랑이가 떨어질 때, 떨어지는 딸랑이를 계속 주시한다. 아이들의 머리 속에서는 딸랑이가 바닥에 떨어졌을 때의 소리를 들으려고 하며 딸랑이가 어디로 떨어지는 지 그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딸랑이에서 눈을 떼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반복학습을 통하여 아이들은 학습의 기초가 되는 과학적 지식을 축적해 나가는 것이다.
 

연령별아동발달
연령별 아동발달특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