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자신의 건강을 완벽하다고 믿고 있을지도 모르고, 또는 그렇게 되기를 대개는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각 개인의 유전적 소인(각 개인의
유전자)이 여러 환경적 요인에 대해 각각 다른 반응을 나타낸다는 사실을 간과하는 까닭에 적지 않은 사람들은 치명적인 희생을 당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겉보기에는 완전히 건강한 사람이라고 해도 적혈구 속에 있는 어떤 특수한 효소(enzyme)가 결핍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런
사람이 어떤 의약품을 복용하면 심한 부작용이 일어나든지, 용혈(hemolysis)이 일어나 빈혈(anemia)이 생긴다.
특히 그리스 사람, 이태리 사람, 동양 사람 그리고 흑인 등에서는 이와 같은 반응에 관련된 효소(포도당-6-인산탈수소효소;
G6PD)의 결핍으로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페니실린에 대한 치명적인 반응도 또한 유전적으로
결정된다는 사실은 마찬가지이다.
전신 마취를 할 경우에도 치명적인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도 유전적 요인에
의한 효소결핍의 일례에 속한다. 유전성의 특수한 근육질환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병은 보통 일반적인 상태에서는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정상인과의
구별이 어렵지만, 만일 이러한 유전병을 지닌 사람들이 전신 마취하에서 수술하는 도중이나 수술후에 돌연히 높은 열(42℃ 정도)로 수술의 목적과
관련된 병과는 무관한 합병증으로 죽는 경우가 있다.
한편, 어떤 사람에게는 특수한 효소가 있어서 그 효소가 활성화되면
암(cancer)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이 최근에 알려졌다. 이것은 매우 흥미있는 일이다. 예를 들면, 그런 사람이 담배를 많이 피우면 효소가
활성화되어 폐암(lung cancer)에 걸리 수 있다는 이론이 된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일생 동안을 골초로 지내도 폐암에 걸리지 않는
사람이 있는 것도 설명이 가능할지 모른다. 그런 사람은 이 특수한 효소를 갖고 있지 않다든지, 또는 가지고 있어도 활성화가 되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자료출처]:www.iloved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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