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를 이해하는 것은 현미경으로 어떤 물체를 들여다보는 것과
닮았습니다. 구성물이나 색은 똑같은데도 어느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형태로 보이는 것입니다.
ADHD(주의력결핍및과잉행동장애)는
새로운 장애가 아닙니다. 예전에는 미세뇌기능장애,
미세뇌손상(MBD), 과잉행동반응, 과잉행동증 등으로
불려온 장애입니다. ADD(주의력결핍장애)와 동의어로
불리어지기도 합니다만 주의력이 결핍한 사람은 대부분
과잉행동증상을 보인다는 공통점이 발견되어 현재는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로 통일되어 불리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쪽에서는 현재까지 '과잉행동증'으로
불리우는 경우가 많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임상연구자료가
너무 빈약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전문가들조차 혼란스러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ADHD를 확정적으로 진단하는 방법은 정착되어 있지
않습니다. 뇌과학연구의 진보와 임상연구의 자료 축척이
시급한 상태입니다. 또한 환경에 의해 많이 좌우되는
장애이기 때문에 문화적 고찰도 필수적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나와있는 서적이나 자료는 거의 대부분이
미국에서 나온 자료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그대로
적용한다는 것은 무리가 따릅니다. 의학계와 임상심리학계,
그리고 심리치료사들의 협조에 의한 '한국형 대응확립'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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