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건강한 신체가 감염 등의 이유로 아프게 되는 것을
병이라고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병은
치료에 의해 '본래 상태'로 회복하지만 ADHD는 감염에
의한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정상의 본래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이와 같은 관점에서
본다면 ADHD는 병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단지 '기질적 장애(원인은 모르지만 신체적 결손에 의한 기능장애)'라고만
불리울뿐 단정할 만한 연구결과는 아직까지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현재까지는 '증후군'으로 불릴
수 있는 단계입니다. 최근에는 'ADHD도 자폐스펙트럼(자폐증과
같은 원인, 같은 패턴이다)의 장애다'라는 견해가 미국에서
많이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간의
뇌에 대한 연구는 이제 초기단계여서 뇌의 동작메커니즘에
관해서는 아직 충분히 해명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약물이나 놀이치료 등의 수단으로 일상생활을 하는데
약간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국
사람은 정신병이라고 하면 엄청난 거부감을 갖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우울증'과
같은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습니다. 정신건강적인 측면에서
완전한 균형을 이루며 아무 문제도 없는 사람은 엄밀히
말해서 거의 없습니다. 대다수는 불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단지 그 사실을 알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을 뿐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ADHD는 인간의 특성의 하나로 주위 환경에
의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라고 확신합니다. 단지,
현재 한국이 ADHD 아이들에게 있어 그다지 살기 좋은
환경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이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