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인간의 마음'에 대해 논하려고 하면 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만 하는데 뇌에 대한 이야기를 여기서는 다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정보창고에 있는 '아동발달과 뇌'를
참고하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일단 뇌는 역할분담을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반적으로 알려진 '좌뇌=논리, 우뇌=직감'이라고
하는 이분법은 너무 단순한 분류방법으로 사실과는
전혀 다릅니다. 뇌는 아무리 간단한 작업을 할 때도
20~30개의 영역들이 활성화합니다. 역할분담의 기본단위는
'Module(영역)'이라 불리웁니다. 이것이 정보처리의
담당순서에 따라 연쇄적으로 기능합니다. 그 밑의 기능단위는
Column(열)이라 불리우는데 0.5~1mm의 폭으로 대뇌신피질의
표면에 직방체 혹은 원주의 모양으로 늘어서 있습니다.
열에는 각각 자기 담당영역이 또 따로 존재합니다.
열이 존재하고 있는 대뇌신피질은
뇌전체의 80%을 점하고 있으며, 고도한 뇌활동의 중심이자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이것은 6층
구조를 하고 있으며 하드웨어적으로 정보처리의 계층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전두엽, 두정엽, 측두엽, 후두엽에는
고차원적인 뇌기능을 담당하는 연합영역이 각각 있습니다.
'열→모듈→연합영역' 순으로 되어있습니다.
이 연합영역 가운데 '전두연합영역'이 연합영역 중의
연합영역이라 불리웁니다. 말하자면 '최상위 연합영역'인
셈이죠. 이곳이 최근 밝혀진 '워킹 메모리'의 센터입니다.
여기서 정신활동과 자아가 탄행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전두엽이야말로 인간의 근본, 이성의
별, 고차원적인 활동의 중심'이라는 식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드적으로 조금
다르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전두엽을 활성화시키는
것은 도파민계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ADHD와 관련하여 도파민이 자주 거론됩니다.
도파민은 신경전달물질의 하나로서 역시 자세한 설명은
'정보창고-아동발달과 뇌'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도파민 수용체는 간뇌의 시상핵과 대뇌기저핵에
많이 존재하지만 여기서 신경조직이 시상을 통과해
대뇌피질까지 미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두엽의 혈류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간의 '의지'는 도파민과 관계가 있고 또한 '감정'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도파민이
나오는 곳은 간뇌의 흑질이라는 곳입니다. 이곳은 불안과
공포를 담당합니다. 여기서부터는 제 사견입니다만
할려고 하는 의지가 없는 상태라 할지라도 노력하는
사람은 이 간뇌의 기능이 잘 돌아가 '하지 않으면 안된다'라고
하는 공포가 도파민을 방출시켜 전두엽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아닐까요? 반대로 ADHD의 경우는 이곳의
기능이 약해서 '하고싶지 않다'라고 하는 감정쪽이
'하지 않으면 안된다'라는 공포를 눌러 버려 하지 않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결론적으로 '설교'해서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어느정도
이해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히려 설교는 역효과를
나타냅니다. '설교' 대신 '애정표현'이야말로 ADHD
아이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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