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아이들이든 어른들이든 상대의 기분을 읽으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상대방이 자신을 싫어하는지 어떤지,
즐거워하는지 혹은 즐거워하는 척 하는지 등, 상대방의
의도를 읽어야만 일상생활이 순조롭게 진행됩니다.
이와 같이 상대방의 기분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은 통상
4~5세 정도 되면 가능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스퍼거
증후군 아이들은 상대방이 말한 것을 그대로 단도직입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때문에 다른 사람들로부터
미움을 받거나 오해받을 소지가 많이 생기는 것입니다.
1.
주의 배분
아스퍼거
증후군 아이들에게서 종종 주의집중 문제가 발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주의집중은 일반적으로
산만하다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로 지나칠 정도로 한가지
일에 몰두한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일반적으로 아이들은
게임에 집중하고 있을 때 옆에서 누가 불러도 모를
정도로 집중하는 경우가 많지만 아스퍼거 증후군 아이들은
그것이 극단적인 형태로 다양한 장면에서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들은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을
때도 비상벨이 울리면 그정도는 알아차립니다.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어도 몇% 정도의 주의는 다른 것에 배분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일상생활을 하면서
항상 위험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아스퍼거 증후군의
아이들은 그러한 주의 배분이 어려워 어떤 것에 집중하면
다른 것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한 가지 일의 수행으로부터 다른 것으로 옮기는
것도 서투릅니다.
2.
계획
스스로
어떤 일을 계획해 복수의 일을 연속해서 실행해 가는
것을 못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어느정도 주위에서 계획을
세우주지 않으면 혼자서 복수의 일을 연속해서 실행해
가는 것이 어렵습니다. 요즘 입버릇처럼 '아이들의
자주성을 존중하는 교육' 이라는 말들을 많이 하지만
이쪽에서는 아무런 준비도 해놓지 않고서 아이들의
자유대로 하도록 내 버려두는 이러한 방법은 아스퍼거
증후군 아이들에게는 합당한 방법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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