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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 아이들에게서 문제행동이 일어나기
쉬운 이유에 대해서 로나 윙(Wing, 1966)이 정리한 9가지가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주위 사람들이 먼저 인식해 두게되면
대처하는데 있어서 훨씬 편해질 것입니다. 따라서 이들을
여기서 소개해 두기로 하겠습니다.
1.
일과를 방해받거나 반복적 행동을 방해받기 때문
이것이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경우입니다. 우리들의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세세한 변화일지라도 커다란 패닉상태를
초래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2.
익숙지 않는 사건이나 장면에서 혼란스러워 공포심을 느끼기
때문
익숙지
않는 상황에서는 예측이 어렵습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어떤 것들이 자신에게 요구되는지, 혹은 언제
끝날지 모르게 됩니다. 그러한 장면에서는 혼란스러워하거나
공포심을 느껴 문제행동의 형태로 나타나기 쉽습니다.
3.
설명, 격려, 지시 등이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
특히
이러한 것들을 말로서 전달할 경우, 자폐증 아이들은 이해하기
어려워 그 때문에 문제행동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사람과 접촉할 때 행동의 규칙을 모르기 때문
인간관계의
규칙을 이해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이는 자폐증 아이들이
상대방의 기분을 이해한다거나 상대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는
것이 무척 어렵기 때문에 그러한 대인관계의 규칙을 어려워합니다.
그 때문에 문제행동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5.
요구나 감정을 말이나 몸짓으로 전달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
자폐증
아이들이 우리들에게 전달할 때의 문제입니다. 자신의 요구나
감정이나 생각 등을 잘 전달할 수 없기 때문에 문제행동의
형태로 나타내게 되는데 결과적으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게 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6.
소리, 빛, 접촉, 사람의 접근 등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
때문
거의
들리지 않을 듯한 소리나 냄새나 향에 대해서도 심한 고통을
느껴 부적절한 행동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7.
무해한 물건이나 상황이지만 특별한 공포심(공포증)을 느끼기
때문
별로
무섭지도 않는데 특정 물건에 이상반응을 보여 공포감을
갖고 있다면 그러한 장면에서 문제행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8.
너무 어려운 과제나 싫어하는 과제, 혹은 시간적으로 너무
긴 과제를 부여받았기 때문
이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학교에서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너무 어려운 과제나 싫어하는 과제 혹은 시간적으로 너무
오래 걸리는 과제를 해야될 때 문제행동의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9.
드물지만 불쾌감, 아픔, 병 때문
신체질환이
있어 그 때문에 통증이나 불쾌감을 느끼고 있는데 그것을
전할 수 없어 문제행동으로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여느때와 다른 패턴으로 그러한 행동을 할 경우에는 이런
가능성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생리적인
요구일지라도 예를들면 목이 마르다거나 배고프다거나 할
때도 그러한 문제행동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잊어서는 안될 것은 이유를
하나 발견했다고 할지라도 그것으로 안심해서는 안됩니다.
인간의 행동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결정됩니다. 어떤 행동의
이유가 하나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어느 보고에
의하면 문제행동의 케이스의 약 25%가 특별한 기능이나
특별한 이유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문제행동의 3분의
1에는 복수의 요인이 관계하고 있었고 하나의 요인이 있는
경우는 없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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