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SM-Ⅳ 표현성 언어장애(Expressive Language Disorder) 진단 기준
A. 개별적으로 실시된 표현성 언어
발달의 표준화 검사 점수가 비언어적 지적 능력과 수용성 언어 발달의 표준화 검사 점수보다 현저하게 낮다. 장해는 현저하게 제한되 어휘,
시제에서의 오류, 단어 회상이나 발달 수준에 맞는 긴 문장이나 복잡한 문장을 만드는 어려움과 같은 증상으로 나타난다.
B. 표현성
언어 장해가 학업적, 직업적 성취나 사회적 의사소통을 방해한다.
C. 혼재 수용-표현성 언어장애나 광범위성 발달장애의 진단 기준에
맞지 않는다.
D. 만약 정신지체, 운동성 언어 결함이나 감각성 언어 결함, 또는 환경적 박탈이 있다면, 언어 장해는 통상적으로
이러한 문제에 동반되는 정도를 초과해서 심한 정도로 나타난다.
부호화할 때 주의할 점: 운동성 언어 결함이나 감각성 언어 결함
또는 신경학적 상태가 있다면, 이는 축 3에 기록한다.
▣ DSM-Ⅳ
표현성 언어장애(Expressive Language Disorder)
1. 진단적 특징
표현성 언어장애의 필수 증상은 표현성
언어의 발달 장해로서, 이는 개별적으로 시행된 표현성 언어 발달의 표준화 검사 점수의 비언어적 지적 능력과 수용성 언어 발달의 표준화 검사
점수보다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난다(진단 기준 A). 구두 언어와 (상징적) 신호언어 모두를 포함하는 의사소통에서 장해가 일어난다. 언어
장해는 학업적, 직업적 성취나 사회적 의사소통을 방해한다(진단 기준 B). 증상은 혼재 수용-표현성 언어장애나 광범위성 발달장애의 진단 기준에
맞지 않는다(진단 기준 C). 만약 정신지체, 운동성 언어 결함이나 감각성 언어 결함, 또는 환경적 박탈이 존재한다면, 언어 장해는 통상적으로
그러한 문제에 동반되는 정도를 초과해서 심한 정도로 나타난다(진단 기준 D). 만약 운동성 언어 결함이나 감각성 언어 결함, 또는 신경학적
상태가 존재한다면, 이는 축 3에 기록되어야 한다.
이 장애의 언어적 특징은 그 심각도 및 소아의 나이에 따라 다양하다. 이러한
특징에는 제한된 말의 양, 제한된 어휘 범위, 새로운 단어를 배우는 어려움, 단어 찾기나 어휘를 잘못 쓰기, 짧은 문장, 단순한 문법 구조,
제한된 문법 구조(예: 동상 형태), 제한된 문장(예: 명령문, 의문문), 문장의 중요 부분 생략, 이상한 어순 사용, 그리고 느린
언어발달속도가 포함된다. 이 장애의 비언어적 기능(동작성 지능 검사로 측정되는)과 언어 이해의 기술은 보통 정상 범위이다. 표현성 언어장애는
획득될 수도 있고 발달될 수도 있다. 획득형 장애는 표현성 언어 장해가 신경학적 또는 다른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예: 뇌염, 두부 외상,
방사선)로 인하여 정상적 발달이 있고 난 다음 나타난다. 발달형 장애에서는 알려진 신경학적 손상에 동반되지 않는 말하기 장해가 존재한다. 이런
유형의 장애를 가진 소아는 흔히 늦게 발하기 시작하고, 여러 단계의 표현성 언어 발달 과정이 보통보다 더 느리게 진행된다.
2. 부수적 특징 및 장애
어린 소아에서 표현성 언어장애에 가장 흔히 동반되는 양상은 음성학적 장애다. 또한
비정상적인 빠른 속도와 불규칙한 리듬을 포함하는 언어 형성과 언어 유창성의 장해 및 언어 구조(“언어 혼란”)의 장해가 동반되기도 한다. 획득형
표현성 언어장애에서는 부가적인 언어 장해가 흔히 동반되고, 운동성 구음 문제, 소리를 잘못 내기, 느린 말, 음절 반복, 그리고 단조로운 억양과
강조 양상이 포함된다. 때로는 학령기 소아들의 경우 학습장애의 진단 기준에 맞는 학습 문제(예: 받아쓰기, 문장 베끼기, 철자법)가 표현성
언어장애에 동반되기도 한다.
또한 가벼운 정도의 수용성 언어 장해가 있을 수 있는데, 이 장해가 심할 때는, 혼재 수용-표현성
언어장애의 진단을 내려야 한다. 운동 발달 과제의 지연, 발달성 근육운동 조정 장애, 야뇨증의 과거력이 드물지 않다. 또한 사회적 위축과
주의력-결핍 및 과잉운동장애와 같은 정신장애가 흔히 동반된다. 표현성 언어장애는 비정상적 신경 영상 소견, 비정상적 뇌파, 구음 부전이나
실행증적 행동, 또는 기타 신경학적 징후를 동반할 수 있다.
3. 특정 문화 및 성별 특징
의사소통 능력 발달을
평가함에 있어서 개인의 문화적, 언어적 배경을 고려해야 하는데, 특히 2개 국어가 사용되는 환경에서 성장한 개인의 경우에 더욱 그러하다. 언어
발달과 비언어적 지적 능력에 대한 표준화 검사는 개인의 문화적, 언어적 배경에 적합해야 한다. 발달형 표현성 언어장애는 여성보다 남성에서 더
많다.
4. 유병률
소아의 3~5%가 발달형 표현성 언어장애로 이환된다고 추정된다. 획득형은 보다 흔하지 않다.
5. 경과
발달형 표현성 언어장애는 대개 3세경에 인식되는데, 이 장애가 가벼운 경우는 보통 언어가 보다 복잡해지는
초기 청소년기까지는 잘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 뇌 손상, 두부 외상, 또는 뇌졸중으로 인한 획득형 표현성 언어장애는 어떤 나이에서도 발생될 수
있고, 발병은 갑작스럽다. 발달형 표현성 언어장애의 결과는 다양하다. 이 장애가 있는 소아의 약 절반은 성장하면서 좋아지는 반면, 절반은 장애가
오래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미미한 결함이 지속될지라도, 대부분의 소아는 궁극적으로 후기 청소년기에 어느 정도 정상 언어 능력을 획득한다.
획득형 표현성 언어장애의 경과와 예후는 장해가 있었던 시기의 언어 발달 정도, 소아의 나이뿐만 아니라 뇌병리의 부위 및 심각도와도 관계가 있다.
언어 능력은 때때로 빠르고 완전하게 회복되지만, 때로는 회복이 불완전하거나 진행성 결함일 수도 있다.
6. 가계 양상
발달형 표현성 언어장애는 의사소통장애나 학습장애의 가족력이 있는 개인에게서 더 쉽게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획득형에서는 가족력의
증거가 없다.
7. 감별 진단
표현성 언어장애는 혼재 수용-표현성 언어장애와 구별되는데, 후자는 수용성 언어 장해가
현저하다. 만약 자폐성 장애나 다른 광범위성 발달장애의 진단 기준에 맞는다면, 표현성 언어장애는 진단 내려지지 않는다. 또한 자폐성 장애에서
표현성 언어 장해가 나타나는데, 자폐성 장애는 독특한 의사소통 장해(예: 상동증적 언어 사용)가 있고 질적으로 손상된 사회적 상호 작용과
제한적, 반복적, 상동증적 행동 양상이 잇다는 점에서 표현성 언어장애와 혼재 수용-표현성 언어장애와 구별된다. 표현성 언어와 수용성 언어의
발달은 정신지체, 청각장해, 기타 감각성 결함, 운동성 언어 결함이나 심한 환경적 박탈에 의해 손상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는 지능 검사, 청각
검사, 신경학적 검사, 그리고 과거력에 의해 확인될 수 있다. 만약 언어 장해가 통상적으로 이러한 문제에 동반되는 정도를 초과해서 심한 정도로
나타난다면, 표현성 언어장애나 혼재 수용-표현성 언어장애와 함께 진단될 수 있다. 환경적 박탈로 인해 표현성 언어가 지연되는 소아들은 일단 환경
문제가 개선되고 나면 빨리 회복된다. 쓰기장애에서는 쓰기 기술에 장해가 있다. 또한 말로 표현하는 데 결함이 있다면, 추가로 표현성 언어장애를
진단 내리는 것이 적절하다. 선택적 함구증은 표현성 언어장애나 혼재 수용-표현성 언어자앵와 비슷하게 표현 능력이 제한된다. 이 경우 세심한
과거력과 관찰을 통하여 일부 상황에서는 정상적으로 말을 하고 있음을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 소아기에서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에 동반되는 획득형
실어증은 대부분 일시적이다.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예: 두부 외상, 바이러스 감염)가 원인이 되는 급성 회복기 이후에도 계속 지속되는 경우에
한해, 표현성 언어장애의 진단이 적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