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ADHD)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ADHD)란  진단명 그대로 주의력이 부족한 것과 과잉행동을 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예전에는 따로 분리해서 진단을 내렸지만 주의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대부분 과잉행동증상을 나타낸다고 하여 통합한 것입니다. 따라서 어떤 아이들은 과잉행동보다 주의력 결핍이 우세한 아동이 있을 수 있고 또한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다시 세 가지로 나누게 되는데 과잉운동, 집중력 결핍, 그리고 충동성이 함께 나타나는 주의력결핍 및 과잉운동 장애로 나눕니다.

주의력 결핍이란 정신집중을 못하거나 부주의한 상태를 말하는데 이런 점이 나이에 걸맞지않게 심하거나 6개월 이상 장기간 지속되어 아동의 학습이나 현실 적응에 장애를 유발하게 됩니다.

이런 아이들은 학교나 유치원에서, 한가지 과제에 계속 붙어 있지 못하므로 어떤 일을 해 내거나 끝맺음을 하지 못합니다. 부모나 교사의 입장에서 보면 이들은 상대방이 하는 이야기를 듣지 않으려고 하거나, 듣지 못한 것처럼 보입니다. 또한 이들이 하는 일을 보면 엉성하게 되는 둥 마는 둥, 충동적으로 해치웁니다. 개인적으로 과제를 주면 부주의하고 충동적으로 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허점을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지레 넘겨짚는다든지, 혼자 생각으로 무시하고 빼거나 임의로 집어넣거나, 오해하거나, 잘못 판단하는 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본인이 하고 싶어하고 좋아하는 일인데도 이러한 오류를 보입니다.

과잉행동이란 특히 집단적인 행동을 요하는 상황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의자에 앉혀 놓으면 좌불안석하거나 꼼지락거리며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는 것을 말합니다. 심히 뛰거나 돌아다니거나 조용히 노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기관차마냥 분주하게 설칩니다. 쉴 새없이 지꺼리기도 합니다.

과잉 운동 증상은 나이나 발달 수준에 따라서 심한 변동을 보이므로 한참 설치는 나이의 어린 아이의 경우에는 진단시 유의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 나이의 아이라 하더라도 활동에 차이가 납니다. 즉 끊임없이 움직이거나,아무데나 간다든지 무엇이든지 무차별로 건드린다던지, 옷도 입기 전에 문밖으로 이미 나가 있다든지, 뛰고 오르고 기고 해서 곧잘 다치거나 위험한 일을 만든다든지, 온 집을 휘젓고 다닌다든지 하는 등의 모습을 보입니다.

나이가 좀 들면 큰 행동은 줄고 주로 꼼지락거리거나 자주 자리에서 일어난다거나 물건을 쥐고 흔들거나 손을 까딱거리거나 톡톡 치기도 하고 다리를 계속 흔들어대기도 합니다. 겉으로 보면 왠지 좌불안석하는 것 같고 한가지 일에 차분하게 매달리지 못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들 증상은 대체로 세가지 경로를 밟는데, 성인 때에도 계속 증상이 남는 경우,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 과다행동은 좋아지나 주의력결핍과 충동성은 남는 경우 등입니다.

주의력 결핍과 과잉 행동 증상은 아이의 성장과 발달에 위험과 장애를 초래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부모의 교육적 노력이나 아이 자신의 노력에 의해서 호전될 수 없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아이가 받는 스트레스는 커지게 마련입니다.

10세를 지나면 과잉행동 증상은 대부분 수그러들지만 부정적 경험으로 인해 비뚤어진 성정은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고 치료되지도 않습니다. 따라서 이 질환의 가장 흔하고 심각한 합병증은 성격장애입니다. 그리고 학교 생활에서 나타나는 학습장애가 그 다음으로 문제가 됩니다. 비록 지능에는 이상이 없다 할지라도 학습이란 보고 배운 것을 적절히 통합하고 사용해야 발달할 수 있기 때문에 정신집중을 해야 배울 수 있는 학습은 당연히 뒤떨어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아동들은 약물치료에 반응이 좋으나 아이들에게 약물을 사용하기 전에는 이에 관해 상세하고 적합한 평가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약물치료는 근본적 치료가 아닌 일시적으로 통증을 가라앉혀주는 진통제와 같은 효과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도움이 된다면 쓰는 것이 현명합니다. 약물로서 어느정도 안정이 되면 그만큼 생활지도나 교육에서 아이가 제재당하거나 야단 맞을 일이 줄게 되고 또 가르치는 이의 수고를 덜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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