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SM-Ⅳ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rs) 진단 기준
A. (1) 또는 (2) 가운데 1가지:
(1) 부주의에 관한 다음 증상 가운데 6가지(또는 그 이상) 증상이 6개월
동안 부적응적이고 발달 수준에 맞지 않는 정도로 지속된다:
부주의 (a) 흔히 세부적인 면에 대해 면밀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거나, 학업, 작업, 또는 다른 활동에서 부주의한 실수를 저지른다. (b) 흔히 일을
하거나 놀이를 할 때 지속적으로 주의를 집중 할 수 없다. (c) 흔히 다른 사람이 직접 말을 할 때 경청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d) 흔히 지시를 완수하지 못하고, 학업, 잡일, 작업장에서의 임무를 수행하지 못한다 (반항적 행동이나
지시를 이해하지 못해서가 아님). (e) 흔히 과업과 활동을 체계화하지 못한다. (f) 흔히 지속적인 정신적 노력을
요구하는 과업(학업 또는 숙제 같은)에 참여하기를 피하고, 싫어하고, 저항한다. (g) 흔히 활동하거나
숙제하는데 필요한 물건들(예: 장난감, 학습 과제, 연필, 책 또는 도구)을 잃어버린다. (h) 흔히 외부의
자극에 의해 쉽게 산만해진다. (i) 흔히 일상적인 활동을 잊어
버린다.
(2) 과잉행동-충동에 관한 다음 증상
사운데 6가지(또는 그 이상) 증상이 6개월 동안 부적응적이고 발달 수준에 맞지 않는 정도로 지속된다.
과잉행동
(a) 흔히 손발을 가만히 두지 못하거나 의자에 앉아서도 몸을 움지락거린다. (b) 흔히 앉아 있도록 요구되는 교실이나
다른 상황에서 자리를 떠난다. (c) 흔히 부적절한 상황에서 지나치게 띠어다니거나 기어오른다(청소년 또는 성인에서는 주관적인
좌불안석으로 제한될 수 있다). (d) 흔히 조용히 여가 활동에 참여하거나 놀지 못한다. (e)
흔히 “끊임없이 활동하거나” 마치 “자동차(무엇인가)에 쫓기는 것”처럼 행동한다. (f) 흔히 지나치게 수다스럽게 말을 한다.
충동성 (g) 흔히 질문이 채 끝나기 전에 성급하게 대답한다. (h) 흔히 차례를 기다리지 못한다.
(i) 흔히 다른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고 간섭하나(예: 대화나 게임에 참견한다.)
B. 장애를 일으키는 과잉행동-충동 또는 부주의
증상이 7세 이전에 있었다.
C. 증상으로 인한 장해가 2가지 또는 그 이상의 장면에서 존재한다(예: 학교 [또는 작업장],
가정에서).
D. 사회적, 학업적, 직업적 기능에 임상적으로 심각한 장해가 초래된다.
E. 증상이 광범위성
발달장애, 정신분열증, 또는 기타 정신증적 장애의 경과 중에만 발생하지 않으며, 다른 정신장애(예: 기분장애, 불안장애, 해리성
장애, 또는 인격 장애)에 의해 잘 설명되지 않는다.
유형에 기초한 진단 부호
314.01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 복합형: 지난 6개월 동안 진단 기준 A1과 A2 모두를 충족시킨다.
314.00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 주의력-결핍 우세형: 지난 6개월 동안 진단 기준 A1은
충족시키지만 A2는 충족시키지 않는다. 314.01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 과잉행동-충동 우세형: 지난 6개월 동안 진단
기준 A2는 충족시키지만 A1은 충족시키지 않는다.
부호화할 때 주의할 점: 현재 증상을 갖고
있지만, 완전 기준을 충족시키지는 않는 경우(특히, 청소년과 성인) “부분 관해”가 기재되어야 한다.
▣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rs)
1. 진단적 특징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의 필수 증상은 동등한 발달 수준에 있는 소아들에게서 관찰되는
것보다 더 빈번하도 더 심하고 더 지속적인 부주의나 또는 과잉행동-충동이다(진단 기준 A). 많은 개인들의 경우 증상이 발생된 후 몇 년이
지나서야 진단되지만, 장해를 일으키는 과잉행동-충동적 증상 및 부주의 증상이 7세 이전에 발생되어야 한다(진단 기준 B). 증상으로 인한 장해가
적어도 2가지 상황에서 존재해야 한다(예: 가정에서, 학교에서 또는 작업장에서)(진단 기준 C). 발달적으로 적절한 사회적, 학업적, 직업적
기능이 손상되어 있다는 분명한 증거가 있다(진단 기준 D). 장해는 광범위성 발달장애, 정신분열증, 다른 정신증적 장애의 기간 중에만 발생하지
않고, 다른 정신장애(예: 기분장애, 불안장애, 해리성 장애, 또는 인격장애)에 의해 잘 설명되지 않는다(진단 기준 E).
부주의는
학업적, 직업적, 사회적 상황에서 드러난다. 이 장애가 있는 개인들은 세부적인 면에 대해 면밀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학업이나 다른 과업에서
부주의한 실수를 범한다(진단 기준 A1a). 작업은 흔히 무질서하고, 신중한 생각 없이 부주의하게 수행된다. 흔히 개인은 일을 하거나 놀이를
하면서 지속적으로 주의를 집중하지 모하고, 일을 끝마칠 때까지 과업을 지속하지 못한다(진단 기준 A1b). 그들은 마음이 다른 곳에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다른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듣지 않거나 경청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진단 기준 A1c). 하나의 활동을 다 끝맺지 못하고
다른 활동으로 넘어가는 일이 빈번하다. 이 장애를 진단 받은 개인들은 하나의 과업을 시작하고 다른 활동으로 넘어가고, 어떤 과업도 다 끝맺기
전에 도 다른 과업으로 방향을 바꾼다. 그들은 흔히 다른 사람의 요청이나 지시에 따라 일을 하지 못하며, 학업, 작업, 다른 과제들을 끝마치지
못한다(진단 기준 A1d). 일을 완전하게 끝맺지 못하는 이유가 다른 이유(예: 지시를 이해하는 데 실패)가 아닌, 부주의 때문인 경우에만 이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이들은 흔히 과업과 활동을 체계화하는 데 어려움을 지니고 있다(진단 기준 A1e). 지속적인 정신적 노력을 필요로 하는
과업은 불쾌하고 매우 혐오적인 일로 경험된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개인들은 지속적인 참여와 정신적 수고가 요구되거나 일의 체계성이나 집중적인
주의력이 요구되는 활동(예: 숙제 또는 서류 작업)을 회피하거나 대단히 싫어한다(진단 기준 A1f). 이차적으로 반항이 일어날 수도 있지만,
이런 회피는 일차적인 반항적 태도 때문이 아니고, 주의력 장해 때문에 일어난다. 작업 습관은 흔히 혼란스럽고, 과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재료를
흩뜨려 놓고 분실하고, 부주의하게 다루고 손상시킨다(진단 기준 A1g). 이러한 개인들은 직접 관계가 없는 사소한 자극에 의해 쉽게 산만해지고,
보통 다른 사람들은 무시하는 사소한 소음이나 사건(예: 자동차 경적 소리,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의 대화)에 주위를 기울이기 때문에 진행 중인
과업을 자주 중단하게 된다(진단 기준 A1h). 그들은 흔히 일상적인 활동을 잊어버린다(예: 약속 불이행, 점심을 가져가는 것을 잊음)(진단
기준 A1i). 사회적 상황에서 부주의는 대화 내용이 빈번하게 바뀌고,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못하며, 대화에 전념하지 않고, 경기나
활동에서 규칙이나 세부 사항을 따르지 않는 양상으로 표현될 수 있다.
과잉행동은 자리에서 만지작거리거나 움지락거리고(진단 기준
A2a),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할 경우에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진단 기준 A2b), 부적절한 상황에서 지나치게 뛰어다니거나 기어오르고(진단
기준 A2c), 조용히 여가 활동에 참여하거나 놀지 못하고(진단 기준 A2d), “끊임없이 활동하거나” 마치 “자동차(무엇인가)에 쫓기는
것처럼” 보이고(진단 기준 A2e), 지나치게 수다스럽게 말하는(진단 기준 A2f) 행동으로 드러난다. 과잉행동은 개인의 나이와 발달 수준에
따라 다양한데, 어린 소아에서는 이 진단을 신중하게 내려야 한다. 이 장애가 있는 걸음마 시기와 학령기 이전의 소아는 모든 것을 항상 멋대로
한다는 점에서 정상 적으로 활동적인 어린 소아와 다른데, 그들은 앞뒤로 돌진하고, “옷을 입히기 전에 문 밖에 있고”, 가주 위로 뛰거나
기어오르며, 온통 지안을 뛰어다니고, 유치원에서 앉아서 하는 집단 활동(예: 이야기 듣기)에 참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학령기 소아도
비슷한 행동을 나타내지만, 걸음마 시기나 학령기 이전의 소아에 비해 빈도나 강도가 더 약하다. 그들은 안자 있지 못하고, 자주 일어나서 의자에서
움지락거리고, 모서리에 매달린다. 물건을 만지고, 손을 두드리고, 지나치게 발과 다리를 흔든다. 그들은 흔히 식사 중에, 텔레비전 시청 중에,
또는 과제 수행 중에 자리에서 일어나서 수다스럽게 말을 많이 하며, 조용한 활동 중에 지나치게 소란을 피운다. 청소년과 성인들의 과잉행동 증상은
안절부절못하고 조용히 않아서 하는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양상을 취한다.
충동성은 성급함, 반응을 연기하는 어려움, 질문이 채 끝나기
전에 성급하게 대답하기(진단 기준 A2g),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지 못함(진단 기준 A2h), 사회적, 학업적, 직업적 장면에서 장해를 초래할
정도로 다른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거나 간섭하는(진단 기준 A2i) 양상으로 나타난다. 다른 사람들은 옆에서 한 마디 말도 할 수 없다고 불평할
수 있다. 이러한 개인들은 전형적으로 의견을 말하면서 차례를 기다리지 못하고, 지시를 경청하지 못하고, 적합하지 않은 시기에 대화를 시작하고,
지나치게 다른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고, 간섭하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물건을 가로채고, 만지지 않을 것을 만지고, 버릇없이 익살을 떤다. 충동성은
사고(예: 물건 뒤집어엎기, 사람과 부딪치기, 뜨거운 냄비 가로채기)를 일으키고, 결과에 대한 예상 없이 위험스런 활동(예: 심하게 거친
지역에서 스케이트보드 타기)을 하게 만든다.
행동 증상은 대개 가정이나 학교, 직장을 포함한 사회적 여러 상황에서 나타난다. 진단이
내려지기 위해서는 적어도 2가지 장면에서 손상이 있어야 한다(진단 기준 C). 모든 장면에서 또는 동일 장면 내에서 항상 동일 수준의 기능
장해를 보이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증상은 전형적으로 지속적인 주의나 정신적 노력이 요구되는 상황, 또는 관심을 끌 만한 매력이 없거나 신기함이
없는 상황(예: 학급 교사에 경청하기, 숙제하기, 긴 자료를 듣거나 읽기, 단조롭고 반복적인 과업을 계속하기)에서 악화된다. 매우 엄격한 통제
상태에 있을 때, 신기한 장면에 직면해 있을 때, 특별히 흥미로운 활동에 참가하고 있을 때, 일 대 일 상황(예: 임상가의 사무실)에 있을 때,
또는 적절한 행동에 대해 빈번한 보상을 경험하는 상황에서는 장애의 징후들이 최소한으로 나타나거나 나타나지 않는다. 증상은 집단 상황(예: 놀이
집단, 교실, 또는 작업 환경)에서 보다 쉽게 나타난다. 그러므로 임상가는 각 영역 내 다양한 상황에서 일어나는 개인 행동에 대해 물어 보아야
한다.
2. 아형
대부분의 개인들은 부주의 및 과잉행동-충동 장애의 증상을 모두 갖고 있지만, 일부 개인들은 한 가지
양상이나 다른 양상이 우세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적절한 아형(현재의 진단)은 지난 6개월 동안 우세했던 증상을 기초로 한다.
314.01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 복합형
이 아형은 6가지(또는 그 이상) 부주의 증상과 6가지(또는 그 이상)
과잉행동-충동 증상이 적어도 6개월 동안 지속될 때 사용된다. 대부분의 소아나 청소년은 복합형이다. 성인에서도 복합형이 많은지 여부는 알려져
있지 않다.
314.00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 주의력-결핍 우세형
이 아형은 6가지(또는 그 이상) 부주의
증상(그러나 과잉행동-충동 증상은 6가지 미만)이 적어도 6개월 동안 지속될 대 사용된다.
314.01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
과잉행동-충동 우세형
이 아형은 6가지(또는 그 이상) 과잉행동-충동 증상(그러나 부주의 증상은 6가지 미만)이 적어도 6개월 동안
지속될 때 사용된다. 이런 사례들에서는 흔히 부주의가 여전히 임상적으로 심각한 증상일 수 있다.
3. 기록 절차
장애의
초기 단계에서 주의력-결핍 우세형 또는 과잉행동-충동 우세형이었던 개인이 복합형으로 발전될 수 있고 그 역으로도 발전될 수도 있다. 적절한
아형(현재의 진단)은 지난 6개월 동안 우세한 임상 양상을 기초로 한다. 임상적으로 심각한 증상이 남아 있지만 어떤 아형의 기준에도 맞지
않는다면, 적절한 진단은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 부분 관해 상태로 내려진다. 증상이 장애의 진단 기준에 완전히 맞지 않고, 과거에는 진단
기준에 맞았는지 여부가 불분명할 때는, 달리 분류되지 않는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로 진단 내려져야 한다.
4. 부수적 특징
및 장애
서술적인 부수적 특징 및 정신장애
부수적 특징은 나이와 발달 단계에 따라 다양한데, 쉽게 좌절하기, 분노 폭발,
지배적 태도, 완고함, 과도하고 빈번한 욕구 충족에 대한 주장, 불안정한 기분, 사기 저하, 불쾌감, 친구들로부터의 따돌림, 낮은 자존심이
포함될 수 있다.
학업 성취가 흔히 장해되고 평가 절하되는데, 전형적으로 가족과 학교 권위상과의 갈등이 초래된다.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되는 과제에서 부적절한 자기-근면은 흔히 다른 사람에게 나태, 책임감 부족, 적대적 행동으로 해석된다. 특히 증상의 다양성으로 인하여 흔히
문제 행동이 고의적인 행동으로 부모에게 인식되기 때문에, 가족 관계에서 흔히 화를 내고 반항적으로 되는 경향이 있다.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가 있는 경우 친구들보다 학교 성적이 낮고, 직업 성취도 낮게 된다. 개인용 지능 검사로 평가되는 지적 발달은 이 장애가 있는
소아에서 다소 낮게 나타난다. 심한 장해는 사회적, 가족적, 학업적 적응을 손상시키게 된다.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로 임상에 의뢰되는 많은
소아들은 반항성 장애 또는 품행장애도 갖고 있다.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가 있는 소아에서 기분장애, 불안장애, 학습장애, 의사소통장애의
유병률이 보다 높다. 이 장애는 뚜렛 장애가 있는 개인에게서 흔히 나타나게 되는데, 두 장애가 공존하는 경우,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의
발병이 뚜렛 자애의 발병보다 선행한다. 소아 학대나 무관심(방치), 빈번한 보육원에서의 방치, 신경 독소에의 노출(예: 납 중독), 감염(예:
뇌염), 자궁 내 약물 노출, 저체중아, 정신지체의 과거력이 있을 수 있다.
5. 관련검사 소견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에 대한 임상적 평가에서 진단적이라고 확정된 검사 소견은 없다. 고도의 정신적 작업을 요구하는 검사에서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가
있는 개인들은 대조군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나타나지만, 이러한 결과가 근본적인 인지-결손 때문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6. 관련
신체검사 소견 및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가 있는 개인들에게 사소한 신체적 이상(예: 격리증, 높은 구개궁,
낮게 위치한 귀)은 일반이보다 높은 비율로 발생하지만, 이 장애에 동반되는 특정한 신체적 특징은 없다. 또한 신체적 손상 역시 높은 비율로
발생되는 경향이 있다.
7. 특정 문화, 나이 및 성별 특징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는 다양한 문화에서 발새오딘다고
알려져 잇는데, 서구 국가들 사이에 보고된 유병률의 차이는 아마도 증상의 차이보다 진단 기준의 차이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4~5세
이하의 어린 소아에게 이 진단을 내리는 것은 특히 어려운데, 왜냐하면 그들의 특징적 행동은 나이 든 소아의 행동보다 훨씬 더 다양하고,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의 증상과 유사한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걸음마 시기 또는 학령기 이전의 소아에서 부주의
증상은 쉽게 관찰되지 않는데, 왜냐하면 어린 소아는 전형적으로 지속적인 주의가 요구되는 경험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걸음마 시기의
소아라 할지라도 상황에 따라 주의력이 유지될 수 있다(예: 평균 2~3세 소아는 보통 그림책을 보면서 어른과 함께 앉아 있을 수 있다). 이와
다르게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가 있는 어린 소아는 지나치게 움직이고, 전형적으로 참기 어려워한다. 어린 소아에서는 다방면의 행도에 대해
질문하는 것이 완전한 임상 양상이 존재하는지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소아가 성숙함에 따라 증상은 대개 덜 현저해진다. 후기 소아기와
초기 청소년기에 이르면, 지나치게 거친 증상은 만지작거림이나 내적인 신경과민이나 좌불안석으로 한정된다. 학령기 소아에서 부주의 증상은 교실
수업과 학업 수행에 영향을 준다. 충동적 증상은, 특히 청소년기에, 가족관계나 대인관계, 또는 학교 장면에서 규칙을 어기게 만든다. 성인기에는
좌불안석으로 인하여 앉아서 하는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어렵게 되며, 자발적인 운동의 기회를 제한하는 오락이나 직업(예: 책상 업무)을 피하게
된다.
이 장애는 여성보다 남성에서 훨씬 더 흔하며, 남녀 비는 장면(예: 일반 인구 또는 병원)에 따라 4:1에서 9:1까지이다.
8. 유병률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의 유병률은 학령기 소아에서 3~5%로 평가된다. 청소년기와 성인기의 유병률에
관한 자료는 제한되어 있다.
9. 경과
흔히 대부분의 부모는 소아의 걸음마 시기에 독립적인 운동 발달과 함께 나타나는
과도한 운동성 활동을 처음으로 관찰한다. 그러나 과도하게 활동하는 걸음마 시기의 모든 소아들이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로 넘어가지 않기
때문에, 어린 시기에 이 진단을 내리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이 장애는 학교 적응이 이루어지는 국민학교 기간 동안에 처음으로
진단된다. 임상 장면에서 볼 수 있는 대부분의 사례에서, 장애는 초기 청소년기를 지나면서 비교적 안정된다. 수수에서는 성인기 중반에서도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서는 후기 청소년기나 성인기 동안에 증상이 약해진다. 일부 성인은 단지 몇 가지
증상만을 나타내는데, 이런 경우는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 부분 관해의 진단이 내려진다. 이 진단은 완전한 장애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아직 기능적으로 장해를 일으키는 약간의 증상이 있을 때 적용된다.
10. 가계 양상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는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가 있는 소아의 직계가족(일대 생물학적 친족)에서 흔히 발견된다. 또한 연구들은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가 있는
개인의 가족에서 기분장애 및 불안장애, 학습장애, 물질 관련 장애, 반사회성 인격장애의 유병률이 보다 높다고 시사하고 있다.
11. 감별 진단
초기 소아기에서 소아의 나이에 맞는 활동적인 행동(여기저기 돌아다니기 또는 소란스럽게 하기)과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의 증상을 구별하는 것은 어렵다.
부주의 증상은 지적 능력에 비해 적합하지 않은 학습에 참여한, 낮은
지능을 가진 소아들에게 흔히 나타난다. 이런 행동은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가 있는 소아에게서 보이는 비슷한 징후와 구별되어야 한다.
정신지체가 있는 소아에서는, 부주의 또는 과잉행동의증상이 소아의 정신 연령에 비해 심할 경우에만,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를 추가로
진다내려야 한다. 또한 교실에서의 부주의는 지능이 높은 소아가 학업적으로 자극이 적은 환경에 놓여질 때 흔히 나타난다.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는 부적절하고, 와해되고, 혼돈적인 환경에서 목절 지향적 행동을 수행하기 어려운 현상과 구별해야 된다. 많은 정보 제공자(예: 애들
돌봐 주는 사람, 조부모, 놀이 친구의 부모)로부터의 보고는 다양한 장면에서 소아의 부주의, 과잉행동 및 발달적으로 적절한 자기-조절 능력에
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해 주는 데 도움이 된다.
방항적 행동을 보이는 개인은 다른 사람의 요구에 따라가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순응을
요구하는 작업이나 학업에 저항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가 있는 개인에게서 보여지는 학업의 회피와 구별되어야 한다.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가 있는 개인은 그런 과업에 대해 이차적으로 반항적 태도를 나타내고 흔히 그 과업에 대한 실패를 합리화하고 그 의미를
평가 절하한다는 점에서 감별 진단을 복잡하게 만든다. 증상이 다른 정신장애(예: 기분장애, 불안장애, 해리성 장애, 인격장애,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로 인한 인격 변화, 또는 물질 관련 장애)에 의해 잘 설명된다면,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는 진단되지 않는다.
이 모든 장애에서는 부주의 증상이 전형적으로 7세 이후에 나타나며, 일반적으로 학교 적응에 대한 소아의 과거력에서 파괴적인 행동이
없으며, 부주의, 과잉행동, 충동적 행동에 대한 교사의 불평이 없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기분장애와 불안장애가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와
함께 발생했을 경우에는 각각 진단을 내려야 한다. 만약 부주의와 과잉행동 증상이 전적으로 광범위성 발달장애 또는 정신증적 장애의 경과 중에만
발생한다면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는 진단내려지지 않는다. 7세 이전의 소아에서 약물 요법과 관련되는 (예: 기관지 확장제, 이소나이아지드,
신경이완제에 의한 좌불안석), 부주의, 과잉행동, 충동성 증상은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로 진단되지 않고, 달리 분류 되지 않는 기타 물질
관련 장애로 진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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