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SM-Ⅳ 이식증(Pica) 진단 기준
A. 적어도 1개월 동안 비영양성 물질을 지속적으로 먹는다.
B.
비영양성 물질을 먹는 것이 발달 수준에 부적절하다.
C. 먹는 행동이 문화적으로 허용된 관습이 아니다.
D. 만약
먹는 행동이 다른 정신장애(예: 정신지체, 광범위성 발달장애, 정신분열증)의 기간 중에만 나타난다면, 이 행동이 별도의 임상적
관심을 받아야 할 만큼 심각한 것이어야 한다.
▣ 이식증(Pica)
1. 진단적 특징
이식증의 필수 증상은 적어도 1개월 동안 비영양성 물질을 지속적으로 먹는 것이다(진단 기준 A). 섭취하는 전형적인 물질은 나이에
따라 다양하다. 유아와 어린 소아는 전형적으로 페인트, 회반죽, 머리카락, 끈, 헝겊 등을 먹는다. 나이가 더 든 소아는 동물의 배설물, 모래,
곤충, 잎, 자갈 등을 먹기도 한다. 청소년과 성인은 진흙이나 흙을 먹기도 한다. 음식에 대한 혐오는 없다. 이런 행동은 발달적으로 부적절해야
하며(진단 기준 B), 문화적으로 허용된 행동이 아니어야 한다(진단 기준 C). 비영양성 물질을 먹는 증상은 다른 정신장애에서도 나타나는 기간
중에만 일어난다면, 먹는 행동이 아주 심각해져 별도로 임상적 관심을 받아야 할 만큼 심각한 경우에만 따로 이식증이 진단될 수 있다.
2. 부수적 특징 및 장애
이식증은 흔히 정신지체와 연관된다. 일부 경우에서는 비타민 결핍이나 무기질 결핍이
보고되지만, 대개는 특별한 생물학적 이상은 발견되지 않는다. 일부 사례에서 보면, 이식증은 다양한 일반적인 의학적 합병증이 초래되는 경우에만
병원에 찾아오게 된다(예: 페인트 또는 페인트가 섞인 회반죽의 섭취 결과 초래되는 납 중독, 머리카락 덩어리의 섭취 결과 초래되는 기계적 장
문제나 장 폐쇄, 대변 또는 오물의 섭취로 초래되는 톡소플라즈마증과 톡소카라증과 같은 감염, 또는 장 천공). 빈곤, 무지, 부모 지도의 결여,
발달 지연이 이런 상태가 초래될 위험도를 증가시킨다.
3. 특정 문화, 나이 및 성별 특징
어떤 문화에서는, 쓰레기
또는 다른 비영양성 물질을 먹는 것이 가치 있는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이식증은 어린 소아에서 다욱 많고, 때로는 임신한 여성에서도 보인다.
4. 유병률
이식증에 대한 역학적 자료는 별로 없다. 이 상태는 흔히 진단되지 않지만, 학령기 이전의 소아에서는 드물지
않다. 정신지체가 있는 개인에 있어서는, 이 장애의 유병률은 정신지체의 심각도에 따라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5. 경과
이식증은 유아기에 발병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이 장애는 아마도 몇 개월 동안 지속되고, 그 다음에 완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때로는 청소년기까지 지속될 수도 있고, 보다 드물게는 성인기까지 지속될 수도 있다. 정신지체가 있는 개인에서는 이런 행동이 성인기에 감소될 수
있다.
6. 감별 진단
약 18~24개월 이전의 소아에 있어서는 비영양성 물질을 입에 넣고 먹는 일이 비교적 흔한데,
이는 이식증이 있음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이식증은 그 행동이 지속적이고(다시 말해, 적어도 1개월 동안 존재), 개인의 발달 수준에
부적절하다고 판단될 때에만 진단된다. 비영양성 물질을 먹는 것은 다른 정신장애(예: 광범위성 발달장애, 정신분열증에서는 망상적 믿음의 결과로
나타난다. 클레인-레빈 증후군)의 경과 중에도 나타날 수 있다. 그러한 경우, 이식증의 추가 진단은 먹는 행동이 아주 심해져서 별도로 임상적
관심을 받아야 할 만큼 심각한 경우에만 내려져야 한다. 이식증은 비영양성 물질을 먹는다는 점에서 다른 섭식장애(예: 반추장애, 유아기 또는 소아
초기의 급식장애, 신경성 식욕부진증, 신경성 폭식증)와 구별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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