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장애,
행동장애와
더불어 우리가 혼동하기 쉬운 용어중에
'발달장애'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또한
물론 공식적인
의학용어가 아닙니다.
발달(development)이란
말 그대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일정한 순서에 의해 기능을 획득해 가는 과정을 말합니다. 그런데
예전에는 주로 발달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일정한 양식에 의해 키와
몸무게와 같은 신체발달, 걷기와 달리기와 같은 운동발달, 그리고 언어발달을 포함한
인지발달만을 의미했습니다. 즉, 정신적인
마음은 발달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현재 발달장애라고 하면 언어장애나
운동장애 그리고 최근에 전반적 발달장애로
포함된 자폐성 장애와 같은 장애들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정신지체는 전반적
발달장애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빠지는
것입니다. 또한 자폐증도 예전에는 부모-자녀
간의 양육의 문제, 즉 마음과 관련된 장애로
보았기 때문에 발달장애가 아니라 정서장애로
포함시켰던 것이죠.
하지만
오늘날에는 마음도 발달한다는 정신 사회적 발달을
인정함에도 불구하고 발달장애니 행동장애니
정서장애니 하는 식으로 구분하는데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장애의 구분들이 제각각
일수밖에 없는 이유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이와는
별도로 발달장애를 단계적으로 신체기능을 획득해 가는 과정으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뇌
장애에 의해 야기되는 장애를 말하며 여기에는 뇌성마비, 정신지체, 특수 감각(시각, 청각) 장애, 언어장애, 행동장애를 포함시킵니다. 역시
마음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된 정서장애는
빠져있습니다.
이곳에서
이러한 글들을 쓰는 이유는 용어 때문에
혼란스러워하는 분들이 많아 어느정도
일반적인 것들을 알리기 위함이지 용어에
대한 논쟁을 하고자 하는 뜻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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