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습장애 아동들은 사회 및 정서적인
영역에서 문제를 나타내는데, 부정적 자아개념,
낮은 좌절내인력, 불안, 사회적 거부, 과제의
회피, 열악한 자기관리능력 및 수행력 부족이
그러한 예들에 속합니다. 학습장애로 인한 욕구좌절로
인해 학습장애 아동은 사회적 상황에서 혼란감을
느끼고 자신에 대해 부정적 감정을 갖게 됩니다.
또한 다른 사람의 감정을 지각하고 그에 대해
민첩하게 반응하지 못하므로 또래와 상호작용을
하는데 어려움을 보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학습장애 아동의 사회성은
아동들 스스로가 어떻게 주변환경을 인식하는가 하는 사회적 지각의 문제와 밀접한 상관이
있습니다. 사회적 지각은 인간관계를 제외하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이는 자신에 대한 지각과
상대에 대한 지각으로 크게 대별됩니다. 학습장애
아동은 보통 아동들과는 다르게 자기 자신을
느끼고 있고, 상대방이 느끼고 있는 것에 비하여
큰 차이가 있는 일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학습장애
아동은 상대방이 어린이이든, 같은 또래의
친구이든 어른이든 모두 같은 어투로 이야기합니다.
또는 자신의 기분을 정리해서 적절한 표현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말보다는 행동으로 해결하려고
난폭한 행동을 하는 아동도 있습니다.
상대방의 기분을 정확하게
감지하지 못하면 신뢰감을 잃게 됩니다. 친구들이
적고 교사로부터 신뢰감이 낮은 것은 상대방의
예측과 빗나가는 행동을 많이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시간 약속을 지키지 못하거나 소란스럽게
하여 주위에 피해를 입히고도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그들이 이렇게 행동하는 이유는 시간에
대한 감각이 잘못되어 있거나 주위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러한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능력이 낮으며,
정보를 종합해서 판단할 수 있는 능력 수준이
낮기 때문입니다.
정서문제는 모든 학습장애
아동에게서 나타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학습장애 아동의 경우에는 정서 문제
때문에 학습이 곤란한 것이 아닙니다. 정서문제
때문에 학습이 곤란하다면 학습부진아라고
판정되어야 합니다. 학습장애 아동은 학습이
곤란하기 때문에 정서문제까지 진행된 것입니다.
따라서 1차적인 학습장애를 제거한다고 해도
정서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이 보통입니다.
즉, 2차적인 장애까지 진행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학습장애 아동에게 학습치료 외에 심리치료를
권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렇다고
심리치료로 학습장애를 개선할 수는 없습니다.
학습장애는 정서문제가 원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한 2차적으로 발생된
정서문제는 정신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환각현상이나
이상행동은 야기되지 않지만 거부적이거나
쉽게 화를 내는 일이 빈번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