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라고 책상 앞에 앉혀 놓으면 1분도 채 못 가서 물먹고 싶다고 나오고, 화장실 간다며 나오고, 무슨 소리가 난다고 나오는 등 한 순간도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 방좀 치우라 해놓고 가서 보면 치운 것인지 손도 안된 것인지 모를 정도로 엉성하게 해놓고, 심부름을 시키면 채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밖으로 뛰어나가 다시 들어 와 물어보는 아이, 심지어 물을 마실 때도 항상 물 컵을 엎어 제대로 마신 적이 거의 없는 아이들도 있다. 집에서만 그러면 그래도 좋겠는데 유치원이나 학교 같은 집단 생활에서는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괜히 돌을 던져 학교 유리창 깨뜨리는 것은 그래도 양호하다. 수업 중에 가만히 의자에 앉아 있지 못하여 빙빙 돌아다닌다거나, 괜히 옆 친구를 건들거나 해서 수업 분위기를 망친다. 이러한 행동 때문에 학습이 제대로 이루어질리도 없다. 문제를 풀 때도 지레 넘겨짚는다든지, 문제를 정확히 읽어보지도 않고 덧셈인데 뺄셈을 해버리거나, 오해하거나, 잘못 판단하는 일들이 많아 항상 성적이 좋지 않다. 흔히 부모들은 성격이 차분하지 못하다거나, 너무 덜렁댄다거나, 혹은 급한 성격때문이라며 성격탓으로 돌리기 일쑤인데 학교 수업을 방해할 정도라면 성격탓으로만 돌릴 문제가 아니다. 이런 아이들을 전문적인 용어로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라 하며 영어 두문자를 따서 ‘ADHD'라 부르는게 일반적이다. 이들 아이들이 먹는 약, ’리탈린‘이 얼마 전 ’공부 잘하는 약‘이라는 주제로 대대적인 매스컴의 주목을 받은 후부터 그동안 성격탓으로만 치부했던 부모들도 점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장애이기도 하다. 여기서 장애란 말을 사용했는데 사실 이 부분 때문에 부모들이나 학교 교사들이 이 아이들을 대응하는데 가장 많은 문제점을 야기시키는 부분들이다. 즉, 앞을 못 보는 시각장애인에게 “저것 좀 똑바로 쳐다 봐! 저것도 안보이냐?” 라는 말은 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사고로 다리를 잃은 신체장애인에게 “빨리 달려!”라고 말하지도 않는다. 그런데 ADHD 아이들은 장애라는 인식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자꾸만 “정신 똑바로 차려!”, “움직이지 마!”라는 말들을 한다. 하지만 시각장애인이 앞을 보고 싶어도 못 보는 것과 똑같이 ADHD 아이들은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싶어도 정신집중이 안되며, 움직이지 않으려고 해도 움직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과 학교 교사들은 ’성격탓‘이나 ’가정교육‘, 혹은 ’문제아‘ 정도로만 낙인찍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이 아이들은 ADHD의 근본적인 증상보다도 그로 인해 야기되는 2차적인 정서장애나 성격장애 때문에 더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ADHD)란 진단명 그대로 주의력이 부족해서 집중을 잘 하지 못하는 것과 끊임없이 움직이는 과잉행동 상태를 말한다. 예전에는 따로 분리해서 진단을 내렸지만 주의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대부분 과잉행동증상을 나타낸다고 하여 통합한 것이다. 따라서 어떤 아이들은 과잉행동보다 주의력 결핍이 우세한 아동이 있을 수 있고 또한 반대의 경우도 있다. 이들 증상은 대체로 세 가지 경로를 밟는데, 성인 때에도 계속 증상이 남는 경우,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 과잉행동은 좋아지나 주의력결핍과 충동성은 남는 경우 등이다. 주의력 결핍과 과잉 행동 증상은 아이의 성장과 발달에 위험과 장애를 초래한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부모의 교육적 노력이나 아이 자신의 노력에 의해서 호전될 수 없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아이가 받는 스트레스는 커지게 마련이다. 10세를 지나면 과잉행동 증상은 대부분 수그러들지만 부정적 경험으로 인해 비뚤어진 성정은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고 치료되지도 않는다. 따라서 이 질환의 가장 흔하고 심각한 합병증은 성격장애다. 그리고 학교 생활에서 나타나는 학습장애가 그 다음으로 문제가 된다. 비록 지능에는 이상이 없다 할지라도 학습이란 보고 배운 것을 적절히 통합하고 사용해야 발달할 수 있기 때문에 정신집중을 해야 배울 수 있는 학습은 당연히 뒤떨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아동들은 위에서 말한 ‘리탈린’이라는 약물에 반응이 좋으나 약물이 아이들의 상처받은 마음이나 비뚤어진 성격까지 바로잡아주지는 못한다. 따라서 이러한 아이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은 약물치료와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 리탈린에 대한 올바른 이해 ADHD 아이들의 치료약으로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리탈린(Ritalin)'이라는 약이다. 하지만 이것은 상품명으로서 주성분은 메칠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이다. 그 약이 어떻게 해서 ADHD에 효과가 있는가라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ADHD의 원인을 알아야만 한다. 인간의 뇌 속에는 뉴런이라고 불리는 뇌세포가 약 140억개 정도 있다고 한다. 초기에는 이러한 뇌세포들이 서로 붙어있었다고 했었는데 미세한 현미경으로 보니 서로 떨어져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아무튼 이러한 뇌세포들이 서로 연락을 취하면서 뇌가 정보를 교환하는데 이러한 정보전달과정이 꽤나 복잡하다. 우선 그림을 보면서 설명하는 것이 이해가 빠를 것이다. [그림 출처: 신비한 인간뇌 해부도 입문 P47, 1-1: 뇌세포(뉴런)] 위 그림은 하나의 뇌세포를 확대한 것이다. 우선 그 조그마한 뇌세포에서도 정보를 받아들이는 부분이 따로 있고 다른 뇌세포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부분이 따로 있다. 정보를 받아들이는 부분을 '수지상돌기, 혹은 수상돌기'라 부르고 정보를 전달하는 부분을 '종말단추'라고 하는데 위의 그림에서는 '수지상돌기'와 '단추'라고 씌여진 부분이다. 그런데 이 종말단추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다른 뇌세포(뉴런)의 수상돌기에 닿기만 하면 정보가 전해지는 것이 아니다. 정보를 서로 전달할 때라도 두 세포는 절대 맞닿는 법이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정보를 주고 받을까? 이러한 비밀은 바로 종말단추 내부에 들어있다. 우선 종말단추를 들여다 보자. [그림 출처: 신비한 인간뇌 해부도 입문 P51, 1-2: 종말단추]
그림 1-2는 정보를 전달하는 종말단추를 확대한 것이다. 하나의 뇌세포와 또다른 뇌세포 사이에는 아주 미세한 틈이 있다. 이것을 우리는 시냅스(Synapse)라 부르는데 이 틈은 전자 현미경으로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 용어의 혼란을 막기 위해 잠시 설명을 해야겠다. 이미 언급한 수상돌기, 혹은 수지상돌기를 비롯하여 축색을 축삭이라 부르기도 한다. 또한 종말단추를 시냅스로 그리고 시냅스를 시냅스 간극으로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 이는 아직 뇌를 탐구하기 시작한 역사가 짧아 우리나라에서뿐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용어의 통일이 안되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그 용어가 어떻든간에 구조를 잘 본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아무튼 위에서 하나의 세포와 다른 세포는 서로 맞닿을 수 없다고 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다음 뉴런으로 신호가 전달되는 것일까? 이 물음에 답을 준 것이 '신경 전달 물질'의 발견이었다. 종말단추 속에는 시냅스 소낭이 있다. 수상돌기에서 받아들인 정보가 종말단추까지 오면, 소낭 안의 화학 물질(신경 전달 물질)이 시냅스로 방출된다. 이 신경 전달 물질이 신호를 받는 쪽의 뉴런에 있는 수상돌기와 결합함으로써 전기 신호가 전해지는 것이다. 이런식으로 뇌세포와 뇌세포는 서로 필요한 정보를 끊임없이 주고 받는데 대부분 뇌이상이니 기질적 문제니 하는 말들은 바로 이 신경전달물질에 이상이 있다는 말과도 거의 같다. 지금까지 발견된 이러한 신경전달물질은 약 50종류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것이 도파민이다. 바로 이 도파민이 ADHD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현재시점까지는 알려져 있다. 이러한 신경전달물질들은 각자 독특한 역할이 있는데 도파민은 인간의 두뇌 바로 앞쪽의 뇌교 부위의 신경세포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의 하나로 사람의 감정 중에 행복감과 만족감 등 쾌감의 전달을 담당 한다. 술, 담배, 마약, 본드, 심지어 쵸콜렛 등이 우리를 기분 좋게 해주는 이유는 이들이 신경 세포의 도파민 분비를 촉진시켜 주기 때문이다. 심지어 누군가에게 칭찬을 받아도 도파민의 분비는 늘어난다. 그러나 도파민이 뇌속에 지나치게 많이 존재하면 환각상태 등이 일어나기 때문에 우리 몸은 자동적으로 적정량 이상을 즉시 제거하는 것이다. 이러한 도파민은 크게 네 가지 뇌 부위로 퍼지는데, 첫째는 원시적인 욕망의 뇌이며 호르몬 조절뇌인 시상하부로 간다. 따라서 이 도파민계가 이상이 생기면 호르몬 분비가 이상이 생긴다. 둘째는 오랜 기원을 가진 '본능의 뇌'인 번연계로 가는데 이 계는 분노, 공포와 같은 감정과 기억, 학습과 관계되므로 이 부위의 이상으로 정서, 기억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세번째는 운동조절에 관여하는 선조체 부위로 퍼진다. 도파민은 미세한 운동조절을 하기 때문에, 기능이 파괴되면 말과 운동이 원활하지 못한 파킨슨씨병이 생기게 된다. 넷째는 가장 중요한 인간의 정신과 지식을 총괄하는 대뇌피질부로 퍼져 올라간다. 대뇌피질 중에서도 뇌의 가장 앞쪽에 위치하고 있는 전두엽은 인간의 창조와 지식뿐만 아니라 주의집중과 활동, 정서반응을 규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어찌보면 인간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고 말할 수 있는 곳이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ADHD 아이들에게는 이 도파민의 활성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주장들이 사실이라면 이 도파민을 활성화시켜 주기만 하면 ADHD 아동들의 문제는 해결되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렇게 간단치 않다. 아직까지 도파민의 문제라고 추측만 하고 있을뿐 또다른 신경전달물질이 관여하고 있는지, 아니면 또다른 문제가 있는지는 확실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리탈린은 바로 ADHD 아이들을 위하여 개발된 약인데 1937년 스위스의 노바티스사에 의해 개발되었다. 이 약은 대뇌의 전두엽을 자극, 활성화함으로써 집중력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러나 이 약은 식욕 저하, 구역질, 불면증, 두통, 복통, 우울감 등의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식욕이 저하되는 부작용 때문에 심한 비만 환자의 다이어트용으로 처방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약은 약효가 체내에서 유지되는 시간이 한계가 있어 하루 2~4회 복용해야 했으나, 최근에 개발되어 한국얀센에서 시판되고 있는 '콘서타'라는 특수 오로스(OROS)제형의 약물은 아침 1회 복용으로 총 12 시간 동안 작용을 하므로 편리하며 약효과의 변동이 없이 지속된다. 이 약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우울로 잘 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최근에 언론보도로 화제가 되었던 '공부 잘하는 마약'이라는 말도 이 약이 집중력을 강화하는 약이기 때문에 집중력을 높여주면 당연히 공부를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진짜로 그런 효과가 있다면 무엇 때문에 규제를 하겠는가! 오히려 모든 아이들에게 권장하여 공부 잘해서 전국민의 천재화라도 만들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발상이 어디있겠는가? 하지만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과다하게 도파민이 활성화되면 환각상태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상적으로 도파민이 활성화되는 사람들이 복용하면 도파민 과다현상이 일어날 것임은 뻔한 이치다. 그래서 '마약류'로 규제해놓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또다시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그동안 ADHD 자녀들에게 리탈린을 먹인 부모들이 이제는 아이들에게 마약을 먹였다는 사실에 갑자기 분개한 것이다. 그럼 마약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리탈린은 과연 마약인가? 사실 마약이다 각성제다 하는 소리를 들으면 마약과 코카인이 정치. 사회문제가 된 지 오래된 미국이라면 몰라도, 우리나라에서는 대다수 사람들이 자기와는 관계가 없는 특별한 약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마약하면 연예인들이나 가끔씩 하는 것쯤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경찰에 잡혀가 징역을 사는 범죄라고만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은 결코 그렇지 않다. 마약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입에 대고 있는 술과 담배, 혹은 감기약이나 신경안정제 따위의 사촌인 것이다. 마약이란 인간의 정신과 육체를 지배하는 물질로서 한번 이것에 손을 대면 쉽게 빠져 나오기 어려운 중독성과 인격을 상실시키는 파괴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세계 각국은 마약에 대하여 규제를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에서 규제대상을 정하고 있는데 이 법에서 정하는 마약, 대마, 향정신성 의약품 등 규제대상을 통틀어 좁은 의미의 마약과 구별하기 위하여 '마약류'라고 부른다. 그런데 리탈린을 언론에서 '마약류'라며 대대적으로 보도하자 이러한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던 부모들이 놀란 것이다. 하지만 하나도 놀랄 것도 없으며 새로운 것 또한 아무것도 없었다. 즉, 리탈린은 향정신성 의약품으로서 법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또한 이는 의약품인 동시에 마약인 것이다. 흔히 인간의 뇌에 작용하여 정신활동을 좌우하는 약물을 향정신약이라고 부른다. 이를 또다시 세 가지로 분리할 수 있는데 하나는 정신활동을 진정.안정시키는 중추신경계억제제와 정신활동을 활성화시키는 중추신경계흥분제와 나머지 하나는 환각제로 나눌 수가 있다. 중추신경흥분제는 중추신경계를 흥분시켜 기민성과 활동성을 증가시키는 물질로서 니코틴(담배), 카페인(커피), 싼틴(초콜렛), 암페타민(히로뽕), 코카인 등이 있다. 중추신경억제제는 중추신경계의 작용을 억압하는 물질로서 아편계열(아편, 몰핀, 헤로인, 코데인, 메사돈), 알코올, 수면제, 진정제, 신경안정제, 흡입제(본드, 가스) 등이 있다. 환각제는 지각, 감각, 자기인식, 감정 등에 영향을 미치는 물질로서 환시, 환청, 환촉, 환취 등을 일으키는 약물로서 대마초(마리화나), LSD 등이 있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흔히 마약이라 생각했던 필로폰(히로뽕), 아편, 몰핀, 마리화나 등이 모두 마약인 동시에 약인 것이다. 따라서 마약과 의약품의 구별은 사실 모호하다. 의사의 처방없이 그냥 먹으면 마약이 되는 것이고 의사의 처방을 받고 먹으면 약이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리탈린이 '마약류'라는 것은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는다. 단지 문제가 되는 것은 첫째, 리탈린은 치료제인가, 진정제인가, 하는 문제와, 두 번째로 중독성이 강한가, 그렇지 않는가의 문제, 그리고 마지막으로 부작용이 많은가, 적은가 하는 문제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어느것 하나 정확히 밝혀진게 없이 논쟁만 계속 되고 있다. 따라서 부모들이 걱정해야 될 것은 바로 이러한 문제다. 우선 치료제인가, 진정제인가 하는 논쟁은 진정제라는 쪽이 우세하다. 두 번째 중독성에 관한 문제는 그다지 심각한 중독 보고는 아직까지 없다. 마지막 부작용에 관해서는 불면증과 식욕부진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하지만 어떤 약이든 부작용이 없는 약은 없다. 다행히 아직까지 인체에 치명적인 부작용은 보고되고 있지 않다.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리탈린은 마약류다. 또한 분명히 의약품이다. 따라서 정확한 의사의 처방만 있다면 그렇게 두려워할 것도 무서워할 것도 전혀 없는 것이다. 단지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약물의 오남용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