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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땐 어떡하죠?


 

 

 

 

 

이럴땐 어떡하죠?

 

 반항적인 아이


반항적인 아이란 어떤 아이를 말하는 것일까? 마트나 백화점에서 장난감을 사달라고 엄마를 조르는데 안 된다고 하자 누어서 떼쓰는 아이일까? 컴퓨터게임을 그만 하라고 해도 도무지 말을 듣지 않고 계속하는 아이일까? 아빠가 꾸중하자 눈을 크게 뜨고 말대답을 하는 아이일까? 아니면 심부름을 시켰는데 전혀 들은 채도 하지 않는 아이일까? 그렇지 않다면 이 모든 아이들이 반항적인 아이일까?

국어사전에는 그 뜻을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반ː항(反抗)[명사][하다형 자동사] (부모나 손윗사람, 또는 권력이나 권위 등에) 순순히 따르지 아니하고 맞서거나 대듦”

여기서 필자가 ‘반항’에 대한 뜻을 밝히려는 이유는 사전적 의미에서 본 바와 같이 그 의미가 굉장히 주관적이기 때문이다. 즉, 떼쓰는 아이, 말 안듣는 아이, 고집센 아이, 폭력적인 아이 등등이 어떤 사람에게는 반항적인 아이로 보일 수도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반항이란 상당히 주관적인 것이다. 다시 말해서 반항이란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규범에 반하는 행동을 말하는데 이는 어디까지나 어른들의 시각에서 반항이지 아이들의 시각에서는 정당한 행동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간단한 예로 집에서 동생과 놀다가 형이 동생을 한 대 때렸다. 엄마가 왜 동생을 때리느냐고 꾸중하자 “동생이 잘못했으니까 때리지” 라며 엄마를 마주보며 큰 소리로 외치면서 눈을 부릅뜬다. 이때 엄마는 “이놈의 자식! 벌써 엄마에게 대들고 반항하니?” 라고 말할 수 있다. 이게 과연 반항일까? 아니면 정당한 자기 주장일까?

반항적 행동은 반드시 부정적인 의미만 있는 게 아니라 자아확립이라고 하는 자립심과 관련된 긍정적인 측면이 존재한다. 사실 반항이란 아이들의 발달과정으로 봐서도 어른들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는 자립심의 기초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반항적 행동은 비행이나 반사회적 행동으로 규정된다. 이러한 이유는 위에서 말한바와 같이 사회적 규범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위의 예에서 형이 동생을 때린 것은 비행이나 반사회적 행동과 전혀 관계가 없다. 또한 우리의 전통적 규범이나 질서에도 어긋나지 않는다. 하지만 엄마에게 눈을 부릅뜨고 큰 소리로 외치는 행위는 우리 문화의 전통적 규범을 어긴 행동이다. 그렇지만 조금만 주의 깊게 살펴보면 아이의 반항적 행동의 원인 제공은 엄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반항적 행동의 배경에는 기본적으로 가정 내의 어떤 문제와 관련이 있다. 예를 들면 천성이 까다로운 아이는 잘 달래지지 않아서 부모는 좌절을 한다. 이에 부모는 자녀를 믿지 않고, 야단만 치게 된다. 이때 아동은 무력감, 부족함, 좌절과 분노를 경험한다. 성장하면서 침묵, 반항, 말 안듣기 등으로 어른을 대하게 된다. 부모는 자녀가 말을 잘 듣게 하기 위해서 잔소리하고, 꾸짖고, 신체적 체벌을 가하는 등의 행동을 하는데 이는 적대적인 행동의 빈도와 강도를 증가시킬뿐이다. 아이들은 그 가정에서 야기 된 스트레스에 의해 자신의 충동이나 본능적인 욕구를 그대로 사회에 표출하게 된다. 따라서 아이들의 반항적 행동이나 태도는 그들의 충동적인 행동일뿐만이 아니라 가정에서 받아 온 스트레스의 표현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모든 원인이 가정에만 있다는 것은 아니다. 부적응적인 학교 생활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학교에서는 이러한 형태의 수동적, 공격적, 반항적 행동이 교사와 다른 아이들을 화나게 만든다. 아동은 학교에서 야단맞고, 처벌, 비난을 받게 되는데, 그러면 이를 남의 탓으로 돌리고 비난하고 화를 낸다. 이러한 아동은 때로는 학업 실패 및 사회적 고립을 경험하게 된다. 이는 만성적인 비난과 함께 아동으로 하여금 낮은 자존심을 갖게 만든다. 그밖에도 우울증, 강박증 또는 조증이 있는 아이들도 반항적인 행동을 많이 한다. 일부 분리불안장애 아동들도 반항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다. 끈질기게 달라붙는 애착 행동이 적대적 반항으로 될 수도 있다. 또한 다른 가족의 행동장애, 물질남용, 정서장애와도 관련이 있다.

이처럼 대개 이러한 행위는 가정과 학교에서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 역시 그 대상도 부모나 교사가 많다. 이런 아동은 이러한 반대 행위가 자기 자신에게 해로운데도 불구하고 계속 반대하는 특성을 볼 수 있다. 예로 어떤 규범을 어기고, 그것을 지적 당하면 승복하지 않는다. 어떻게 하라고 일러주면 거부한다. 심부름을 시키면 안하고 싸움을 일으킨다. 하지말라고 하면 기어이 더 하게 된다. 이러한 행동은 실제로 아동 자신에게 현실적으로 비생산적이고 대인관계에서의 재미를 박탈하는 결과가 된다. 그럼에도 계속하는 것은 이렇게 하는 것이 이런 아동의 대인관계와 스타일의 특성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때로는 주위의 입장에 맞추려고 노력하나 주위의 사람이 보기에는 여전히 다소 도발적이다. 그 대상은 주로 어른이지만 아이들일 수도 있다. 또한 이들은 대부분 자기자신은 스스로 반항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는 드물고 주변에서 지나친 요구를 하는 것으로 생각하여 문제나 갈등이 자신이 아닌 타인에게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이런 아동보다 주변의 사람이 더 어려움을 겪는다. 그 행동이 지나칠 경우 이를 ‘반항성장애 혹은 적대적 반항장애’라 부르게 된다.

이와 같은 행동 때문에 파생되는 문제는 실로 심각하다. 우선 부모자녀간의 관계를 와해시키고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다. 부모는 무기력해지고 양육자로서 자신감을 상실하며 다른 가족구성원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증가한다. 가족들간의 외면과 서로가 서로를 고립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아동, 청소년들이 지나친 행동을 하고 심하게 떼를 쓰거나 지시에 대해 직접적으로 반항할 때 그 행동에 관심을 보내기란 분명히 어려운 일이다. 자녀의 행동에 대한 부모의 반응이 부정적이라 하더라도 미래의 적대적 행동을 여지없이 강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식당, 백화점 등등의 공공장소에서 자신들이 다른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될 것에 대해 두려워하며 자녀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오히려 보상을 제공하기도 한다. 울며 떼쓰는 아동, 반항하는 자녀에게 막대사탕을 사주고 장난감을 사주며 게임CD를 사주는 것은 백이면 백, 부모가 자녀의 일탈행동의 획득과 지속을 가속화시키며 도와주는 셈이 되는 것이다.

부모들은 대개 잘못된 행동에만 계속해서 관심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잘한다 잘한다 하면 기어 올라타려고 한다”는 옛말이 있듯이 좋은 행동에 대해 칭찬하는 것은 오히려 잘못된 행동을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오해한다. 적대적이고 반항적인 아이들의 부모는 더 이상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그들의 행동을 덜 주시하고 되도록 마주치지 않으려고 한다. 점점 더 반항행동은 강도와 횟수가 증가되며 품행장애나 반사회적 성격장애를 유발시킨다.

부모와 자녀간의 잦은 충돌은 자녀의 적대적이고 반항적인 행동에 또 하나의 부정적인 모델을 제공하게 된다. 부모는 더욱 강도 높은 처벌을 가하거나 울고 화내게 되고 그 처벌방식과 부정적인 감정은 그대로 자녀에게 또 하나의 공격성과 반항성의 행동모델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반항성 장애의 치료에 있어서는 그 어느 장애보다도 부모나 가족치료를 중요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럴땐어떡하죠?
이럴땐 어떡하죠?

집안에서 야기되는 문제
 

  떼쓰는 아이

  고집세고 말 안듣는 아이

  느려터진 아이

  정리정돈을 못하는 아이

  비디오, TV, 인터넷 게임이 빠진 아이

  신경질적인 아이

  형제간의 싸움

 

학교(유치원), 학습, 친구관련 문제
 

  혼자서만 노는 아이

  때리는 아이, 맞는 아이

  발표력이 떨어지는 아이

  따돌리는 아이,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

  학습이 부진한 아이

  학교에 가지 않으려는 아이

  주의집중을 못하고 산만한 아이

  한가지 것에만 몰두하는 아이

 

언어문제
 

  말이 늦는 아이

  말귀를 못 알아듣는 아이

  혀짧은 소리를 내는 아이

  말을 더듬는 아이

 

식사와 관련된 문제
 

  먹지 못할 것을 먹는 아이

  자주 토하는 아이

  사춘기 섭식장애

 

신체화 증상
 

  눈을 깜박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아이

  알레르기 반응(심리적인 면)

  과민성 장 증후군

  과호흡 증후군

  머리카락이 빠지는 아이

불안 및 우울과 관련된 문제
 

  손가락을 빨거나 손톱을 물어뜯는 아이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아이

  매사에 불안해하는 아이

  수줍음이 많은 아이

  집밖에만 나서면 말을 하지 않는 아이

  개만 보면 까무러치는 아이

  의욕과 자신감이 없는 아이

  늘 위축되고 반응이 없는 아이

  9.11 사건 이후 대형건물에 가지 않으려는 아이

 

비행 및 반사회적 행동 문제
 

  물건을 훔치는 아이

  거짓말을 하는 아이

  폭력적인 아이

  반항적인 아이

 

성과 관련된 문제
 

  성기를 만지는 아이

  자위행위를 하는 아이

  여자(남자)하고만 노는 남자(여자)아이

 

배설과 관련된 문제
 

  소변을 자주 보는 아이

  옷에 쉬를 하는 아이

  대변을 옷에 묻히는 아이

 

수면과 관련된 문제
 

  밤에 자다가 자주 깨서 우는 아이

  악몽을 꾸는 아이

  자다가 일어나 소리지르는 아이

  자다가 돌아다니는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