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을 치료하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우선 우울증이 병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하지만 자신이 병으로 인식하기가 쉽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마음의 감기라 불릴만큼 누구나 그러한 경험들은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우선 우울상태라 할 수 있는 특징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분이 가라앉고 우울하다 2. 마음과 몸이 피곤하다 3. 슬픔에서 벗어나고 싶다 4. 생각이 정리되지 않고 집중할 수 없으며 판단력이 흐리다 5. 불안하다 6. 자신이 불쌍하게 생각되고 열등감에 쌓여있다 7. 머리가 개운하지 않고 몸이 무겁다 8.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 9.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 10. 책이나 신문을 읽을 수 없다. 읽어도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11. 사람을 만나기 싫어 집에만 있는다 12. 외로움, 불안, 소외감, 위화감을 느낀다 13. 식욕이 없고 음식이 맛있게 보이지 않는다 14. 절망감을 느끼며 죽고 싶은 때가 많다
이상과 같은 상태는 누구라도 한번쯤은 경험했을 것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는 가파른 산도 넘어야 하고 깊은 물도 헤쳐나가야 하며, 즐거운 때도 있으면 괴로운 때도 있기 마련입니다. 괴로운때는 기분이 가라앉고 우울상태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개는 자연적으로 치유됩니다. 길어도 1주일 이내에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럼 이번에는 이러한 우울상태가 되는 원인에 대해 몇가지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밑의 그림처럼 남녀가 받는 스트레스 상황은 다르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구분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또한 남녀의 차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를 구분한다는 것은 그다지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바입니다.
1. 절친한 사람과의 사별이나 이별('대상상실'이라 부르는데 사람과의 관계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애완동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2. 인간관계가 잘 이루어지지 않을 때 3. 직장에서의 실패나 좌절 4. 전직, 전근, 승진, 인사이동, 정년퇴직, 회사의 도산 5. 실연, 이혼, 자녀의 독립 6. 병, 과로, 사고, 갱년기장애, 임신, 출산 7. 이사, 신축 8. 급격한 생활환경의 변화 9. 사건이나 사고 혹은 범죄의 피해자가 된 경우 10. 생육사로부터 유발되는 내면적 스트레스 11. 뇌의 장애나 이상, 내분비기관의 이상 12. 파킨슨씨 병, C형간염, 치료약의 부작용 상기의 항목을 보면 우울상태가 되는 원인은 어떤 것이든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스트레스에 대해서 많은 사람은 일시적으로 우울상태가 됩니다. 즉, 우울상태라는 것은 스트레스에 대한 생체의 반응인 것입니다. 인간의 몸은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우선 쇼크상태가 됩니다. 다음에 항스트레스성의 호르몬 분비에 의해 그 스트레스에 대항하려고 합니다. 이 생체항 스트레스 작용이 잘 작동하면 스트레스를 경멸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힘든 일을 조금씩 받아들이거나 현재 상황을 정확히 분석해서 '합리적 사고'와 실제 '문제해결행동'에 의해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듯 우울상태라고 하는 것은 자연적인 현상으로 생체의 반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우울상태는 위에서 언급한 3요소(생체가 갖고 있는 항 스트레스 작용, 합리적인 사고, 문제해결행동)에 의해 자연적으로 치료됩니다. 또한 그러한 우울상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험해 극복해 가는 것이기 때문에 '건강한 우울상태' 혹은 '정상적인 우울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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