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을 대상으로 강의나 상담을 할 때, 항상 하는 말이 "자신을 칭찬하세요" 라는 말입니다. 그럴때마다 자주 듣는 소리가 다음과 같은 말들입니다.
"자신을 어떻게 칭찬하라는 말입니까? 칭찬은커녕 매일 초조하고 불안하고 신경질적이 되어 조그만 일에도 아이들 때리기 일수입니다. 저는 최악의 엄마인 것 같습니다. 때때로 이런 내 자신이 싫어서 정말 자살하고 싶은 적도 한두 번이 아닙니다."
"저는 아이를 낳고나서부터 내 자신에 대한 평가가 최악의 상태인 것 같습니다. 옛날 처녀때는 자신감이 있었고 또한 누구보다도 훌륭한 엄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말들을 하시는 분들은 한두분이 아닙니다. 결국 요약해보면 아이를 낳기 전에 회사에서 근무할 때는 일도 나름대로 잘한다는 평가를 받았고 자기 마음대로 돈도 쓸수 있었고 시간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결혼 후, 특히 아이를 낳고 나서는 매일 화장도 제대로 못하고 애 키우랴 살림하랴 남편 비위 맞추랴 정말 내 시간과 자유는 본인도 모르게 잃어가고 맙니다. 이런 자신을 과연 칭찬할 수 있겠느냐는 말입니다.
이는 결국 자기존존감정이 사라진다는 말입니다. 자기존중감정이란 '자신은 가치있는 존재다', '자신은 무엇과도 발꿀 수 없는 중요한 존재다'라고 생각하는 감정입니다. 그래서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즉, '자기를 좋아하는' 긍정적인 의미입니다. 하지만 아이를 낳고 키워나가면서 "정말 나는 대단하구나!" 하며 자존감정이 점점 높아져야 할텐데 그것이 반대로 "나는 아무런 가치도 없다" "내가 싫다" "아이에게 매일 화만낸다" 이런 식으로 자신을 책하고 부정하면서 살아갑니다. 왜 그럴까요?
이는 바로 부정적인 생각으로 인한 만성적인 스트레스 때문입니다. 아이를 낳고 예쁘고 귀엽다는 생각도 잠깐, 잠자다가 울고, 거리에서 떼쓰고, 지하철에서, 슈퍼에서, 병원에서 가는 곳마다 편할 날이 없습니다. 주위에서는 아는지 모르는지 "왜 그렇게 얘를 울릴까?" "왜 아이에게 저렇게 화를 낼까?" "왜 저렇게 조그마한 아이 하나 다루지 못할까?" "저사람 엄마 맞아?" 라는 식으로 무시하기 일수입니다. 그런 시선 때문에 몸도 마음도 점점 움츠려들어 자신의 행복감은커녕 비관과 자책만 커져갑니다.
하지만 엄마가 나빠서, 그리고 아이가 나빠서도 아닙니다. 예를들어 지하철에서 휴대폰 소리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면 진동으로 바꿔놓는 것만으로 간단히 해결됩니다. 하지만 아이의 울음소리나 떼쓰는 등의 행동은 일순간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따라서 "아아! 건강하게 울고 있네요!" "아이 키우기 힘들죠?" "괜찮아요. 크면 금방 좋아져요" 하는 따뜻한 말한디만 있어도 그런 사회 의식만 있어도 이렇게 힘들지는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대사회는 '스트레스 사회'라고 일컬을 만큼 모두가 너무 많은 스트레스 속에서 살다보니 그 스트레스에 전염되어 도저히 헤어날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심리적 긴장
혹은 정신적 긴장은 신경, 근육 등의 부위에 신체적 긴장을 유발하게 됩니다. 그래서 심리적 긴장과 신체적 긴장에서 해방되는 방법과 기술을 터득하여
심신의 평온을 찾아 생활의 능률을 기해야 하는데 이러한 방법들이 바로 이완훈련입니다.
이러한 이완훈련을 실천하는 데는
일반적으로 두 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첫째는 스트레스에 의한 부정적인 신체 증상들을 감소 또는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서, 이는 심한 스트레스 상황이나
도저히 변화될 수 없는 상황에 대처하기위한 목적이고, 둘째는 어떤 상황에 대한 생각이나 그 상황에 접근하는데 너무나 심한 불안을
보이는 사람의 경우 다른 기법(예컨데, 인지적 정서 행동 치료)으로는 불안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없기 때문에 이 방법을 적용합니다.
이러한 이완훈련으로는 호흡훈련, 명상, 요가, 최면, 바이오피드백 등이 있는데 배우지 않았다면 시행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지금부터 소개하는 이완훈련은 간단하여 요령만 터득하면 손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비싼 돈 들이고 어렵게 배우려하지 마시고 지금부터 제가 소개하는 방법들을 집에서 하루에 단 10분씩이라도 하신다면 여러분의 정신적, 그리고 신체적 스트레스는 사라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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