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저희가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분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입니다.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여러분에게 어떤 힌트나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꾸며본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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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이 이야기를 읽고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십니까?
우울증은 단지 기분문제가 아니라 뇌내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이 깨져 발생하는 일종의 병입니다. 따라서 전문상담기관이나 병원에 가서 정확한 치료를 받아야 회복하는 병입니다. 이 이야기로부터도 알 수 있듯이 지금 많은 사람이 우울증을 안고 살아가면서도 누구와도 상담하려하지 않고 그 고통을 짊어지며 혼자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이나 전문기관만 찾아간다면 반드시 치료 가능한 병이며 치료를 받는 것 또한 결코 창피하거나 수치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만약 여러분이 이 이야기를 읽고 "병원에 한번 가볼까!" 하고 생각했다면 이것은 나머지 87명보다도 일보 전진한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그 일보는 우울증 환자들이 가지고 있는 편견이나 차별에 대한 커다란 힘이 되는 것입니다.
저희 이보연 아동가족상담센터는 한분이라도 많은 사람이 용기의 일보를 내 디딜 수 있도록 진심으로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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