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훌륭한 재능을 지닌 '달인'일지라도 그가 최정상에
오를 때까지 단 한번의 고비도 없이 평탄한 길을 걸어
온 사람은 드물것이다. 하나의 재능을 몸에 익힐 때까지는
좌절과 슬럼프 등이 있기 때문이다. 브라이언과 하터(W.
Bryan and N. Harter) 등의 심리학자는 하나의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의식과는 전혀 관계없이 진보가
멈추는 '무도장'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연습 단계설'이라
부르며 기술은 직선적으로는 향상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단계에 도달하면 '연습의 고원(Plateau)'이라
불리는 말하자면 슬럼프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연습
성과의 누적 그래프를 그려보면 마치 고원과 같이 평평해지므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이를테면 슬럼프인 것이다.
고원은 아무리 재능이 있는 사람일지라도 피해 갈 수
없는 길이지만 그 곳마저 통과하게 되면 기술은 계속
진보한다 라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생각해
보면 슬럼프는 또 다른 진보를 위한 충전시간이라고
할 만하다. 이 현상이 출현한 원인으로서는 과제에
대한 동기의 저하, 적절한 학습방법의 획득실패, 너무
과다한 연습단위로의 이행의 곤란 등이 지적되고 있다.
앞으로 훌륭한 프로 선수가 될 것이라고 모두에게 촉망받던
어떤 신인이 어느 순간에 갑자기 모습을 감추어 버리는
일, 아마도 많이 보았을 것이다. 그들 대부분이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대로 무대 뒤로 사라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프로 선수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우리 인생
이야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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