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무엇을 해도 안되는 걸..." 이라며 무언가를 포기한적은
없는가? 혹은 주변 사람들에게서 이런 말을 들은 적은
없는가? 자신이 어떤 행동을 취해도 현실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라는 무력감을 갖게 되는 때가 한 두
번씩은 있을 것이다. 그러한 무력감이라고 하는 것은
학습에 있어서도 나타난다는 실험을 한 학자가 있다.
한
마리의 개를 방에 넣어 두고 나오지 못하게 했다. 그
방은 바닥과 벽 전체에 전류가 흐르도록 고안되었다.
전류를 흘려보내면 개는 당연히 사방팔방을 돌아다니며
그 방을 빠져나가기 위해 발버둥친다. 하지만 어느
쪽을 가봐도 전류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개는
결국 저항을 포기하고 순해진다. 다음에 그 개를 다른
방으로 옮겼다. 이번의 방은 바닥의 한족 부분만 전류가
통하도록 고안했다. 즉, 전류가 흐르지 않는 곳으로
이동하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전류를 흘려보내도 개는 전혀 움직이려 하지 않고 그
고통을 참고 있었다. 약간만 움직이면 전류로부터 해방되는데도
개는 "무슨 짓을 해봐도 소용없다" 라고
생각해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처럼
수동적으로 무기력한 상태를 학습성 무력감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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