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응이란
동일 자극이 계속해서 주어지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극의 감도가 변화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들면 최초는
매우 맵게 느껴졌던 고추가 계속 먹고 있다보면 그
매운맛이 점점 약해지게 되는 느낌이다. 말하자면 익숙해진다는
것이다. 이 순응이라고 하는 것은 인간이 다양한 상황에
적응해 가기 위해서 매우 중요한 것이지만 주의하지
않으면 안될 일이 있다. 예를 들면, 매일 향수를 사용하는
사람은 그 향에 둔감해져 향수의 양을 점점 늘이기도
하는데 주위 사람들에게 지나친 양의 향수 냄새는 곤욕을
치루게 할 수 있다. 또한 항상 음악을 크게 틀고 생활하는
사람은 작은 소리는 듣지 못하고 흘려 버리는 수도
있다.
여기서부터는
여담이지만 미각은 그 종류에 따라 순응하는 시간이
다르다. 짠맛, 단맛, 쓴맛, 신맛 순으로 순응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진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정말 인간의 신체는
비밀 투성이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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