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은
둘이서 앉아 있을 때 위치에 관해서 이야기하도록 하자.
보통 누군가와 1:1로 이야기를 할 때는 서로 마주보고
앉는 경우가 많다. 실은 심리학적으로는 이러한 방법이
좋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이유는 정면으로
마주보고 앉아 시선을 교환하면 상대방이 압박감이나
긴장감을 느끼기 쉽기 때문이다. 물론 어느 정도 아는
사이라면 그러한 것은 감소하지만 아직 그다지 친하지
않는 사람이나 특히 비즈니스 관계의 일로 만나는 사람이라면
조금 주의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렇다면 어떤 위치가
좋을까?
가장
좋은 위치로 알려진 것은 L자형, 즉, 상대방과 신체방향이
직각으로 되는 형태이거나 혹은 나란히 옆에 앉아 같은
방향을 보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상담의 역사가
짧아서인지 모르지만 미국의 경우, 심리상담센터 같은
곳에서 상담자와 내담자의 앉는 위치를 보면 정면을
마주보고 이야기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L자형이든지
아니면 정면일지라도 약간 틀어서 앉을 수 있도록 자리를
배치한다. 이는 내담자가 상담센터를 찾아 상담자와
이야기할 때는 그다지 즐거운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에
정면을 피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상담센터에서도
한번쯤 고려해볼 만한 이야기일 것이다.
또한
비즈니스와 관련된 업무에서도 같은 L자형이 유효하다.
또한 상대의 위치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인간은 입구에 등을 향하면 불안해서 안정감이
떨어진다. 똑같은 이유로 창을 등지고 앉는 것도 그다지
안정적이지 못하다. 또한 심장, 즉 신체의 좌측을 입구쪽으로
향하는 것도 불안을 야기시킨다. 따라서 비즈니스 상대를
안쪽으로 앉히고 상대방이 볼 때 입구가 정면 우측에
보이도록 자리를 배치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좌석배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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