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관계가 안좋은 경우, 앞서 배운 방법대로 상대방 최면을 걸려고 조금 말투를 바꿔 온화하고 따뜻하게 해봤습니다. 하지만 효과는 전혀 나타나지 않습니다. 어떻게 된걸까요?

그렇습니다. 장기간에 걸친 불만은 상대방의 모든 것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즉, 상대의 목소리만 들어도 화가나고, 상대의 모습만 봐도 화가납니다. 따라서 한마디 한 순간 싸움이 됩니다. 이것은 무언가에 대한 불만이나 화라기보다도 총체적인 불만입니다.  이런 경우는 화낼 필요도 없는 것까지 화를 내게되고 불만을 갖을 필요도 없는데 불만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은 계속 상승곡선을 타기마련입니다.

만약 부부관계를 깰 것이라면 상관없지만 유지할 의향이라면 어떻게든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될까요?

우선 중요한 두가지 사고방식이 있습니다. 사람은 불행에 직면할 때 두가지 방법으로 생각을 합니다.

1. ~이 ~라면 나는 행복할텐데
  2. ~은 ~이 아니야! 그럼 어떡해야될까?

이 두가지 사고방식은 완전히 다릅니다. 우선 오늘 외출을 나간다고 가정해 보죠. 하지만 하필 비가 내렸습니다. 그때 1번은,

"하필 이런날 비가오다니... 비만 안왔으면 정말 즐거웠을텐데" 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2번은,

"오늘 비가오니 어떡하지?" 하고 생각합니다. 꽤 다르다는 것을 느끼실 것입니다. 1번은 상대에 대한 불만이나 화가 증대하는 생각입니다. 2번은 무언가에 대응해서 해결책을 찾으려는 사고방식입니다.

부부간의 불만은 상대에게 무언가를 탓할 때, 그리고 요구할 때, 증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선 정말로 불만을 가져야 할 부분과 그렇지 않는 부분으로 나눠 볼 것을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정말로 불만을 가져야할 부분의 불만은 중요하게 놓아두고 그렇지 않은 부분의 때는 예를들면 일상의 자질구레한 대화를 할 때는 철저하게 편안한 대화법을 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 밑져봐야 본전입니다. 한번 시도해 보지 않으시겠습니다?

부부간에 어떤 특별한 문제가 있는 경우는 물론 예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