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부부로서 살아가는 목적에 대해서 간단히 이야기했습니다. 부부관계에 문제가 있는 많은 경우가 이 '부부의 목적'을 잃어 버린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 '목적'이라는 말은 구체적인 목표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말하는 '목적'은 '부부이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힘'이라고 말하는 편이 좋을 것입니다.

혼자보다 두 명이 갖는 힘!
  작업을 분담할 수 있는 힘!
  서로 지지해 줄 수 있는 힘!
  혼자보다 두 명이 다양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부는 이런 것은 그다지 의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하게 의식하는 것은 남편에 대한 불만, 아내에 대한 불만, 그런 커다란 불만으로 마음이 가득차서 중요한 목적은 잊어 버리는 것이 실정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오히려 최초부터 '부부의 목적' 같은 것은 의식하지도 않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따라서 그 목적을 잃어 버린 채, 부부관계를 모색해 가다 보면,

"부부란 도대체 무엇일까???"

라는 철학적인 질문에 부딪히게 됩니다. 하지만 이 '목적'이라고 하는 것은 '부부이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최대의 장점'인 것입니다. 그런데도 이것이 가장 의식하기 어렵습니다.

지금 전업주부가 좋은지, 맞벌이가 좋은지에 대한 논쟁은 있습니다만 그 이전에 부부라고 하는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전업주부(主婦)도 있고、전업주부(主夫)도 있으며 맞벌이도 가능합니다. 즉, 부부이기 때문에 수입을 얻는 역할과 가사를 담당하는 역할을 분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잊지 말기를 당부드리는 바입니다.

물론 이러한 것은 독신생활에서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또한 무언가 모르는 것이 있을 때, 가까운 상담상대가 있다는 것도 부부로서의 장점입니다. 육아의 경우 부모가 두 명 있다는 것도 매우 커다란 장점입니다. 부부라고 하는 것은 이렇게 많은 장점이 있는 것입니다.

부부라고 하는 것을 보통 그다지 고맙게 느끼지 못하지만 부부의 목적은 '생활을 강화시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부부의 목적은 가정생활의 기초체력이라고 할만큼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부부란 결코 화려한 엔터테인먼트가 아닙니다.